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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EPL 언제 재밌어 지나요?…과르디올라 "나 떠난다고 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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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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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계약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신이 내년 여름 맨시티를 떠난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다른 팀 팬들 입장에선 씁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이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한 인터뷰를 보고 그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난다고 예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고 "떠날 가능성이 잔류할 가능성보다 높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에 인터뷰에서 이후 기회가 된다면 국가대표팀도 맡아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기에 그가 맨시티를 떠나 국가대표팀을 맡지 않겠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추측에 반박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는 시즌이 끝난 후에도 맨체스터 시티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가 아직 자신의 미래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떠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같은 클럽에서 9년을 보내는 것은 영원과도 같다.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는다. 클럽과 선수들에게 올바른 결정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결정하면 CEO와 스포츠 디렉터와 상의할 것이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고 모든 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 보고 싶다. 그 후에 결정할 것 같다"고 계약 연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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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넘어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향해 가고 있다. 그가 맨시티에서 이룬 업적만 봐도 충분히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라도 반박하기 어렵다.

그는 2016년 여름 맨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해 그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 무려 17개나 된다. 그는 맨시티에서 보낸 8시즌 중 6시즌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막을 적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는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었다. 맨시티는 리그 트로피는 여러 번 차지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트레블을 이뤄낸 구단은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트레블을 이뤄냈다. 감독 역사상 두 번의 트레블을 만든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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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4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도 4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감독은 맨유를 27년이나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밖에 없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 1순위다.

이번 여름 미국으로 투어를 떠난 맨시티는 지난 24일 셀틱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3-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주축 선수들이 2024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여파로 투어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맨시티가 완전한 전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 2023-24시즌에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 중 셀틱과의 경기에 나선 선수는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뿐이었다.

맨시티는 미국에서 AC 밀란, 바르셀로나, 첼시와 친선 경기를 가지고 영국으로 이동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맨시티의 2024-25시즌 첫 경기는 라이벌 맨유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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