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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7골 10도움' 손흥민 경쟁자 영입? 황당 주장 나왔다... 아무리 '이탈리아 국대'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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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베레치 에제 대신 페데리코 키에사가 토트넘 훗스퍼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키에사가 에제보다 토트넘에 더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공격 라인 어디서나 뛸 수 있는 키에사는 세리에A에서 9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에 최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에사는 유벤투스 소속 공격수다. 피오렌티나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0-21시즌 유벤투스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14골 10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이후로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기량도 하락했다. 2022-23시즌 리그 2골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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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그래도 반등에 성공했다. 주로 두샨 블라호비치와 함께 투톱을 구성했고, 왼쪽 윙어로 출전하면서 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설이 짙은 상태다. 유벤투스 입단 후 단 한 번도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 탓에 새롭게 부임한 티아고 모타 감독도 매각을 결심한 모양이다.

그런데 허튼은 토트넘이 키에사를 영입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키에사는 손흥민과 자리가 겹친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활약하는 것이 예상되고, 키에사도 커리어 통산 윙어로만 154경기를 뛴 선수다. 두 선수의 자리가 겹쳐 경쟁해야 되는 꼴이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손흥민의 자리에 경쟁자 영입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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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키에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키에사는 토트넘이 원하는 정통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하면서 확실하게 득점을 도맡는 유형이 아니다. 키에사는 보다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유벤투스에서도 정통 공격수 블라호비치의 밑에서 활약했다.

또한 허튼이 주장한 에제보다 키에사가 낫다는 주장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난 시즌 영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 이후 폼이 하락했다. 현재 매디슨을 제외하면 공격형 미드필더는 없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리그 10골을 넣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제의 영입을 통해 매디슨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에제가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특급 조력자로 자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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