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잠수함 투수 엄상백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7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20경기 9승 7패 109이닝 123탈삼진 평균자책 4.54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단독 2위, 다승 공동 2위.
최고 구속 148km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4회까지는 퍼펙트. 5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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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는 밸런스가 진짜 좋았다. 구속을 떠나 직구에 힘이 느껴졌다. 최근 경기 모두 괜찮다. 사실 ‘진짜 좋다’라고 말하려다가 부정 탈까 봐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엄상백은 3-4월 7경기에 나왔지만 1승 6패 평균자책점은 6.23 이었다. 그러나 5월 5경기 3승 평균자책 3.95, 6월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4.50에 이어 7월 4경기 2승 평균자책 2.74다. 후반기 세 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이 1.77에 불과하다.
엄상백은 전날 인터뷰에서 반등 요인 중 하나로 5월 열흘(15일~24일) 휴식을 이야기한 바 있다. 어깨 피로도를 느끼며 휴식을 요청했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후 10경기 7승 1패 평균자책 3.41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다섯 번이나 했다.
이 감독은 그때를 떠올리며 “죽겠다고 하더라. 벤자민까지 빠지는 상황이었으니까 그때 내가 ‘너도 간다고?’ 하니까, 진짜 힘들다고 하더라(웃음).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길 경기 집중하면서 왔던 게 지금 순위까지 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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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리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정준영(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로하스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 이 감독은 “요즘 좀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 공격에서는 100%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해서 지명타자 자리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올 시즌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 4.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삼성전은 첫 등판. 통산 삼성전 5경기 3승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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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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