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박명수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얼굴 보면 알겠지만 부유한 집은 아니었다. 아버지께서 화물트럭을 운전하셨고 버스도 운전하셨다. 집이 먹고 살 만했지만 여유는 없었다. 뭔가 갖고 싶다고 하면 입을 막았다. 돈을 함부로 쓸 수 있는 집이 아니었다. 제 꿈은 우리 집안을 일으키는 거였다"고 가정사를 전했다.
강연자들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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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우리 엄마가 적금 깨서 쌍꺼풀을 해주셨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겨 누구 흉내를 내고 모창을 했다. 사람들이 웃으니까 웃기는 게 재밌더라. 그게 버릇이 돼 개그맨이 됐다"고 개그맨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이씨!' 그걸로 떴는데 피리껌바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그때 돈으로 2천만원을 받고 CF를 찍었다. 그 2천만원을 MBC 지하 은행에서 만원짜리 현찰로 바꿨다. 검은 봉지에 넣어 가지고 가 아버지에게 좀 건방지게 던졌다. 아버지가 '이렇게 많이 주냐'며 깜짝 놀랐다. 그 2천만원은 아버지가 평생 만져보지 못할 돈이었다"고 아버지에게 현찰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아버지가 눈물이 글썽거리더니 한마디 하시더라. '네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너를 쌍둥이로 낳을 걸'이라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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