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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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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 X과 몇 번 잤냐고 묻더라”… ‘동치미’ 이달형, 이혼 후 ‘후련한 속마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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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동치미’ .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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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형이 이혼 후 후련하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는 곽정희, 원종례, 이달형, 김영희, 정애리, 박주희, 김현태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생활 중 이혼 위기였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달형은 ‘당신, 그 X이랑 무슨 관계야?’를 주제로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아무 관계 아니라고 하고 선물을 다시 돌려보냈어요. 촬영하러 가는데 매니저가 여자분이었어요. 전화가 왔는데 매니저랑 무슨 사이냐고 하더라. ‘몇 번이나 관계 가졌어?’라고 물었다. 촬영이 되겠습니까? 귀가하니까 술에 취해 있더라. 무릎 꿇고 사과해서 잘 풀어졌어요. 이후 지방 촬영이 있어서 끝나고 사인을 해줬는데 또 전화가 왔는데 욕설을 내뱉더라고요. 밤새 안 좋은 메시지에 시달렸어요. 집에 돌아가니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있더라. 그런데 결혼 액자들이 다 깨져 있더라. 너무 화가 나서 냉장고를 한 대 쳤어요. 또 짐을 싸고 나가서 이틀 후 새벽에 들어와서 ‘넌 마누라가 밖에 있는데 잠이 오냐?’면서 물건을 던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저도 제압을 했어요. 이후 전 아내가 한 달 뒤에 왔는데 임신했대요. 잘 지내기로 했어요. 100일 잔치도 하고 아무 문제 없었어요. 100일 기념 여행도 하러 갔어요. 이틀 후 아침에 잠을 깨우더니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영원히 가고 싶다고 하더라. 날 떠나겠다는 뜻인 거야. 이삿짐 수준으로 정리했어요. 장인어른께 전화해봤는데 ‘여기 있길래 내보냈다’라고 했어요. 이후 찾아 봤는데 폭력 남편 보호소에 전 아내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결국 이혼을 요구하더라고요. 저도 너무 시원했어요. 합병증 생기겠어. 전 아내에게 양육권도 줬어요. 4주가 걸렸는데 그냥 빨리 찍고 주고 싶었어요. 전 아내 번호도 차단하고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재회했어요. 그런데 전 아내한테 불경 관련 영상이 막 오더라고요. 그래서 난 그분의 심리가 너무 궁금해”라며 긴 에피소드를 밝혔다.

정애리는 “그냥 빨리 무마시키고 싶었던 거지”, 임하룡은 “유독 신랑한테만 그런다”며 한마디씩 거들었다.

박주희는 “저희는 예고 동창이에요. 17년 연애했는데 나한테 한 번도 막말한 적이 없었어요. 그때는 산후우울증 개념이 없었어요. 저는 막 울었어요. 실컷 놀려고 친한 친구네 집에 방문했는데 제가 술 마시고 잠이 든 거예요. 일어나보니까 오전 7시였던거예요. 빨리 집에 가서 문을 여는 순간 ‘야! 나가!’ 이렇게 소리를 질렀어요. 왜냐고 물어보니까 ‘너 지금 시간이 몇신데!’라고 하더라. 아기가 너무 보채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나 보다. 그렇게 되니까 관계가 소원해져서 ‘야 밥 먹어’ 이랬는데 접시를 던지더라고요. 그때 ‘아 얘랑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아기랑 한강에 갔는데 아기가 너무 잘 자는 거예요. 이후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했어요. 그랬는데 저희 남편이 사업을 하거든요. 지금도 이것 때문에 싸우는데 ‘술 좀 그만 먹어’라고 하면 ‘네가 뭘 알아’라고 반응해요. 욕은 아니지만 또 소원해졌어요. 저희 아들이 7살 때 냉랭한 기운이 도니까 ‘엄마, 아빠랑 싸웠어?’라고 묻더니 ‘이혼할 거야? 이혼하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이 분위기라는 걸 무시를 못 하겠다는 걸 알았어요. 신랑한테 가서 말했더니 남편도 식겁한 거예요. 지금까지 배려하면서 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임하룡은 “저희 아들한테 우리 부부가 너무 싸워서 어떡하냐고 물어봤는데 ‘두 분이 알아서 하세요’라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고등학생이니까 냉정하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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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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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반 김현태는 ‘이혼남 꼬리표가 붙어도 이런 아내와는 못 살겠다’를 주제로 전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전 배우자의 경제관념 때문에 이혼했어요. 제 명의로 된 집이 강남에 있었어요. 월급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제 아내가 더 화려한 삶을 원해서 돈을 벌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빠진 게 다단계예요. 1년 동안 잠도 안 자고 열심히 일했어요. 사람들도 만나고 저도 지원을 해줬어요. 용돈벌이라고 생각했는데 욕심을 많이 낸 거죠. 가장 문제인 것은 어느 날 후배가 한 달 전쯤 전 배우자가 회사 후배 집을 찾아왔다는 거예요. 다단계니까. 휴일에 쉬고 있어서 편한 옷차림으로 있는데 선배 와이프가 오니까 거절하기도 좀 그래서 불쾌했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속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거예요. 이게 반복되니까 ‘벌이가 안 된다는 걸 왜 깨우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말을 했어요. 이걸 해결하려면 헤어지든가 못 하게 하든가. 그런데 포기를 못 하겠다고 하더라. 먼 미래를 생각했을 때 비슷한 문제로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두 아들을 양육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1원도 안 남기고 집이랑 차랑 제 명의로 된 건 전부 줬어요. 친구들이 왜 다 줬냐고 물어봤는데 일단 그 집에서 나와야 해결이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서는데 늦춰질 것 같아서 빠르게 이혼했어요. 그래도 전 배우자가 아들들을 고등학생 때까지 키워줬거든요. 그건 고마워요. 일확천금을 바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한 거예요. 빨리 결정해야지, 늦춰지면 재기하기 힘들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최은경은 “36세면 쉽지 않아요. 주변 시선 때문이라고 더 신중해지거든요”라며 감탄했다. 이달형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셨는데 아버지가 여자분을 많이 만났어요. 제 누나들이 ‘우리 세대에서 이혼을 없애자’고 했어요. 누님들 말이 너무 걸려요. 그래서 전 아내에게 무릎 꿇고 빌고 이혼만은 안 하려고 한 거였어요. 버틴 거예요. 결국은 이혼했죠. 이혼한 다음에는 뒤도 안 돌아봤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너무 좋은 거예요. 정말로 자다가도 웃어요. 제가 결혼에 신중하지 않았어요. 이혼은 신속하지 않았어요. 둘 다 실수한 거예요”라고 답했다.

한편,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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