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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트레이드 직후 유망주 랭킹 20위…피츠버그 미래에서 마이애미로, 고우석과 한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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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포스트시즌을 향한 의지를 트레이드로 드러냈다.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전력감이 될 선수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심준석이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겼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에 이어 또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를 보유한 팀이 됐다.

'트레이드 마감일' 수많은 선수 이적이 발생한 가운데 피츠버그도 여기에 동참했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간) 현재 54승 52패 승률 0.509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권에서는 밀려나 있지만 3순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7승 51패 승률 0.528)과는 2.0경기 차로 아직 추격 사정권에 있다. 피츠버그는 막판 스퍼트를 위해 유망주를 포기하고 즉시전력을 수혈했다. 심준석과 내야수 개릿 포레스터를 내주고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를 영입했다.

심준석은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상위권 유망주로 꼽힌다. 그만큼 아마추어 시절에 보여준 잠재력, 뛰어난 신체 조건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4경기에서 8이닝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실전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마이애미 이적 후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 20위에 올랐다. 오른손 투수로는 5번째 기대주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일 전 유망주 수혈에 사활을 건 듯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아담 마주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내야수 코너 노비를 영입하는 등 여러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 선수들이 곧바로 마이애미 유망주 랭킹 톱10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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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도 여전히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MLB 파이프라인은 심준석의 패스트볼(80점 만점에 60점)과 커브(55점) 슬라이더(55점)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트레이드 후 MLB 파이프라인은 심준석을 "2023년 국제 계약 후보 가운데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투수였다. 심준석은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 대신 75만 달러(와 부대비용)를 받고 피츠버그와 계약을 택했다. 프로 데뷔 후에는 실전 투구가 거의 없었다. 오른쪽 가슴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4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었다. 그러다 7월 피츠버그가 데 라 크루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때 마이애미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

또 "심준석은 네 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파워피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싱싱한 팔은 세 자릿수 구속을 찍을 수 있다. 빠른 커브, 하드 슬라이더는 좋은 회전 수를 보여줬다. 체인지업은 일관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심준석은 투구 폼이 깔끔하고 제구력이 좋지만 실전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또 2021년 팔꿈치 문제로 결장한 적이 있어서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건강하다면 빅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앞쪽을 책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진출 후 건강에 대한 의문부호를 떼지 못하고 있지만, 이 문제만 해결하면 승승장구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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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또한 심준석에게 기대를 많이 했다. 올해 3월 유망주 랭킹에서는 18위에 올랐다. MLB.com은 지난 3일 피츠버그 유망주 가운데 급성장할 재능이 있는 선수로 심준석을 꼽았다.

당시 피츠버그 스티브 샌더스 부사장 겸 부단장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심준석은 여전히 매우 어리고, 일상생활과 훈련량에 적응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어디에 있을지 매우 흥분하고 있다. 분명히 그의 공은 전율이 흐른다. 대단한 어깨를 지녔고, 또 건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올해 큰 걸음을 내딛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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