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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성공적 쇼케이스→"양민혁, 바로 토트넘 1군 가능성 낮아" 냉정한 평가... 적응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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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훗스퍼 합류 후 바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예측이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3점 차까지 앞섰다. 후반전 들어서는 팀 K리그의 시간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오베르단이 한 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만회했다. 토트넘 유스 랭크셔가 골을 넣어 더 달아났고, 결국 경기는 4-3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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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이 토트넘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강원FC가 자랑하는 2006년생 초특급 유망주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 데뷔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도움을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데뷔골까지 넣었다. 10대의 선수가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이런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믿기는 어려웠다.

이후로도 양민혁은 K리그1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문전에서의 마무리 등을 선보이면서 리그 25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의 상위권 등극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민혁은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끝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행선지를 공개했고, 토트넘도 양민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 강원에서 뛰고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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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된 후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활발하게 뛰었다. 전반 23분 에메르송 로얄을 절묘한 퍼스트 터치와 순간 스피드로 제치는 모습도 있었고, 좋은 찬스를 무산시키는 슈팅도 있었다. 의욕적으로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양민혁에 대해서 세세하게 전했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점과 강원에 데뷔 후 이번 시즌에 대해서 요약했고, 강원 역대 최연소 득점자라는 점도 주목했다. 또한 양민혁의 발언을 인용하여 그의 플레이 스타일도 요약했다. 매체는 "양민혁의 자신감을 볼 수 있다. 겨우 18살이지만 파이널 서드로 돌파하려 한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진출하면서 그 스타일을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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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바로 1군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그의 분명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이 런던 생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문화의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양민혁이 바로 1군 무대를 밟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지만, 아직 2006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차근차근 밟고 나가는 것이 옳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팀에 완전히 녹아들고 적응하면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도 옳은 선택이다.

양민혁도 이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적응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었다. 그것이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양민혁은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주장이기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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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그러면서 양민혁이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았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한다. 이는 클럽의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제이미 돈리, 마이키 무어도 그렇고 양민혁도 그 목록에 합류할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가 끝난 후 양민혁에게 강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어린 선수가 토트넘 합류에 들떠 남은 시즌을 그르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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