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재명/사진=STUDIO X+U

유재명이 배우 조진웅과 함께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9일 배우 유재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그린 이야기다. 유재명은 극중 흉악범 '김국호'를 맡아 살벌한 얼굴과 독한 연기를 선보인다.

감정 이입이 어려울 수 있을 이번 캐릭터에 대해 그는 "악역은 조금씩 한 편인데 이번엔 내추럴 본 악역이다. 태생적으로 악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본을 받았을 때 제가 작품을 보는 기준이, 저의 이미지가 어떻게 될까 이런 고민은 하지 않고 직감적으로 하는 편이다. 주변에선 과감한 선택이라고 했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이야기에 접목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제가 제일 먼저 캐스팅 되어 다른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한분 한분 될 때마다 좋은 작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원래 조진웅 배역에 캐스팅됐던 이선균의 하차도 지켜본 유재명. 이선균은 마약 의혹으로 갑작스레 수사를 받게 되면서 작품에서 하차했고 그 빈자리는 배우 조진웅이 채운 바 있다. 유재명은 "어쨌든 안타깝고 많은 일들이 생기는 게 작업의 현장인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또 많은 분들이 작품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어쨌든 작품을 잘 만들어내는 게 최우선의 목표이자 버틴 힘이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진웅 합류 소식이 "든든했다"면서 그는 "아시다시피 조진웅 배우님이 형사 역이라든지 선이 굵은 연기를 많이 하셔서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든든한 동지가 생겼다고 생각했다"라고 굳은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 이어 '노 웨이 아웃'까지 강렬한 얼굴을 연달아 선보이는 유재명은 "다른 결의 작품이라 다양한 매력을 또 보여줄 수 있다면 배우로서 좋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더 좋은 역할 좋은 이미지를 바란다. 실제로 좋은 역을 찾기 위해 애쓴다기보단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편인데, 다음번엔 좋은 역할을 좀 해야할 것 같다. 좋은 작품도 만나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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