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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레스터 동화 우승 이끈 주역' 셰익스피어 코치 향년 60세에 사망...바디-매디슨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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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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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의 주역이었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코치가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레스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이그 셰익스피어의 죽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 그는 오늘 아침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선수와 코치로서 그의 축구 업적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이 상실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며, 우리가 매우 특별한 사람의 상실을 애도하려고 노력하는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셰익스피어 코치는 1981년 선수로서 월솔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셰필드 웬즈데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그림즈비 타운 등을 거쳤고, 2000년 축구화를 벗었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셰익스피어 코치는 2006년 WBA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레스터 감독 대행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후 레스터 코치로 활약했고, 헐 시티를 거쳐 다시 레스터에 돌아왔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수석 코치로서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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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레스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라니에리 감독이 우승을 이끈 다음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경질됐다. 레스터는 셰익스피어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셰익스피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세비야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여기에 강등 위기의 팀을 12위까지 끌어올리며 찬사를 받았다. 레스터는 이러한 활약에 3년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 시즌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셰익스피어 감독은 시즌 초반 8경기에서 단 1승 만을 챙기며 결국 경질됐다. 이후 에버턴, 왓포드,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에서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했고, 2023년 막바지에 팀에 합류해 강등 경쟁을 도왔지만, 끝내 목표 달성에 실패하며 축구계를 떠났다.

암투병을 했다. 셰익스피어 코치는 지난해 10월부터 항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향년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제이미 바디는 "지금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속상하다. RIP"라며 추모했다. 현재 한국 투어를 진행 중인 제임스 매디슨도 SNS를 통해 "RIP. 절대적인 레전드"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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