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이혜정이 며느리에게 서운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밤 11시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에서는 이혜정, 전원주, 김정열, 김용임, 이다영, 성민정, 김승욱, 윤석민, 윤형빈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저희끼리 여행 가는 아들, 며느리에게 서운하다'라는 주제에 이혜정은 "아들은 어떤 이야기도 안한다"며 "며느리가 꼭 나한테 '아들이 여행 가자고 했다'고 말하는데 저는 마음속에 너희만 가냐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게 며느리한테 화가 나는게 아니라 분노가 아들한테 가는거다"며 "내가 널 잘못 키운 잘못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제 탓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작년에 한번 아들 부부가 여행을 가더라"며 "저는 여행 갈 때 마다 나라돈을 가지고 있는거 다 털어서 보태주면서 신발이라도 하나 사 신어라고 그러는데 꼭 며느리는 선물로 소금이나 설탕 같은 조미료만 사가지고 오는 거다"고 했다.

이혜정은 "넘치는게 조미료인데 꼭 그걸 사온다"며 "그리고 며느리는 주말에 쇼핑 센터가 문을 닫아서 살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는데 가는데 마다 문닫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이어 "하다못해 립스틱이라도 사다 주지 평소 좋은 걸 해주는 아이인데 그러더라"며 "그리고 올 여름엔 결혼 10주년이라고 여행간다고 하는데 또 수작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10주년이라 해서 돈을 좀 줬더니 니트를 사 주더라 근데 나는 속으로 친정 엄마는 더 좋은걸 사주겠지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한테 처갓댁에 인사 했냐니까 모른다고 하더라"며 "그냥 미워서 문을 발로 차버렸다"고 했다. 이혜정은 "저는 어딜 다녀오면 무조건 시어머니 앞에서 가방을 풀고 그러는데 아들은 가방 오픈을 안 푸는 거다"며 "저는 꼭 사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혜정은 "그리고 어느날은 사위에게 가방 선물 받은 친구 이야기를 하니까 주말에 사위가 점심 식사하자고 하길래 봤더니 그 친구 가방 보다 사이즈 작은 걸 사주면서 가격 차이가 크게 나서 나중에 더 큰 걸로 드린다고 하더라"며 "리액션을 크게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속으로 좋긴 개똥이 좋아 이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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