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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전술가’ 콤파니 감독, 벌써 명장 냄새난다…“토트넘에 맞춘 축구로 승리, 다른 팀은 다른 전술로”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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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가 뮌헨에서 보여줄 축구는 카멜레온과 같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뮌헨은 전반 비도비치의 선제골 이후 후반 고레츠카의 추가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꺾었다.

매일경제

사진(상암 서울)=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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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년 역사에 있어 첫 방한이었던 뮌헨. 그들은 승리라는 멋진 선물과 함께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콤파니 감독은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은 것에 긍정적이다. 전후반 전력 변화를 줬기에 흐름 자체가 달랐다. 그럼에도 많은 찬스를 만들고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에 만족한다.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이런 정신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건 프리 시즌은 물론 시즌 때도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뮌헨은 키미히를 중원에 배치, 토트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이에 대해 “중앙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 조합을 실험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좋은 조합을 찾을 것이다. 지금은 선수들의 핵심 포지션에 대해선 언급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 후 결승골을 터뜨린 고레츠카에 대해 묻자 “우리 뮌헨의 로스터에 이름이 있는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레츠카도 마찬가지다”라며 “대한민국에 온 뒤 우리가 기대한 건 모든 선수가 힘든 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더운 날씨부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걸 확인했다”고 답했다.

뮌헨의 수비진은 지난 2023-24시즌 내내 변화가 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중반까지 구성됐다면 후반부에는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주전으로 자리했다. 콤파니 체제에선 누가 주전이 될지 알 수 없다.

콤파니 감독은 “먼저 선수 개인이 아닌 팀에 대한 질문에 감사하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는 개인보다 팀이다. 토트넘전을 보면 11명이 빠르게 수비 전환, 집중하는 모습을 봤다. 주요 길목을 차단하기도 했다. 긍정적이다”라며 “지금은 모든 선수 컨디션이 각자 다르다. 휴가 기간이 길었던 선수가 있고 여름 국제대회에 참가한 선수도 있다. 냉정한 시선으로 이들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선수들이 가진 태도와 정신력, 노력은 긍정적이다. 보완점도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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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이후 휴식 중인 케인은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다. 그렇기에 뮌헨은 토트넘전에서 최전방에 텔을 배치, 9번 없는 축구를 펼쳤다.

콤파니 감독은 “케인보다는 토트넘에 맞춘 전술, 전략을 가져왔다. 전술적으로 더 좋은 경기 운영을 기대했다. 우리 전력을 보면 어떤 전술을 가져오더라도 잘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유연성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아마 리버풀 다음으로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일 것이다. 볼 점유율도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알고 있다. 토트넘을 만나는 팀이 항상 고전한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후방에서 볼을 가질 때부터 적극적으로 경기 운영하는 것에 집중했다. 전반에는 좋았다. 후반은 박스 안에 전보다 더 많은 공격수를 두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통했다. 다음 시즌 우리가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면 유연하게 가져갈 부분이다. 물론 모든 팀을 상대로 이런 축구를 한다는 건 아니다. 이번에는 토트넘에 맞춘 것, 다른 팀은 그에 맞게 전술을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콤파니는 주최 측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뒤 “개인적으로 뮌헨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서울에 온 뒤 많은 응원과 환영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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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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