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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대이변' 안세영에 희소식, '숙적' 천위페이 8강 탈락 ...안세영, '7전 7승' 상대와 4강 격돌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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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안세영(삼성생명)의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중국)가 8강에서 짐을 쌌다.

천위페이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여자 8강전에서 허빙자오(중국)에게 0-2(16-21, 17-21)로 패했다. 두 세트를 내주는 데 고작 55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리드를 빼앗긴 채 탈락 고배를 마셨다.

천위페이는 오랫동안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려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안세영을 가로막은 것을 비롯해 커리어 초반 벽과 같은 답답함을 안겨준 상대다.

지금은 안세영이 한 수 위 평가를 받는다. 무한 체력과 단단한 수비력으로 천위페이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데 도가 튼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완벽하게 뛰어넘었다.

당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단식과 단체전에서 만나 모두 이겼다. 단체전에서는 2-0으로 꺾었고, 단식 결승에서도 2-1로 이겨 그동안 천적 관계를 확실하게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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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천위페이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여전히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불려왔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1승 1패로 팽팽했다. 전초전이라 불린 싱가포르 오픈과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연거푸 천위페이를 만나 자신감과 숙제를 모두 경험했다.

안세영은 자신감이 넘쳤다. 천위페이에 진 것에 대해 "올해 부상을 당하면서 천위페이 선수랑 많이 못 붙어봤는데 두 대회에서 붙어보면서 얼마나 내가 올라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확실하게 알게 됐다. 한 번 이기고 한 번은 졌지만 좋은 기회였다"라고 최근 패배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진상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았다. 그런데 천위페이가 8강에서 자국 허빙자오에게 무너지면서 안세영이 금메달로 가는 길에 방해물이 사라졌다. 더불어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도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안세영 입장에서는 나쁜 게 없는 진행이다.

안세영은 8강에서 가장 고비라던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를 역전승으로 잡아냈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불안한 감정은 안 들었다"던 안세영은 "모두 내 대진이 안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냥 나답게, 하고 싶은 대로 후회 없이 하고 나오고 싶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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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4강 상대가 정해졌다. 16강에서 대표팀 동료인 김가은(삼성생명)을 꺾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이다. 세계랭킹은 8위로 객관적인 기량에서 안세영에 비할 바가 아니다. 상대전적 역시 안세영이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카롤리나 마린(4위·스페인)과 허빙자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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