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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준결승을 앞두고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재 듀오’ 김동문X하태권 해설위원이 ‘안세영 타임’을 예고했다.

안세영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3시 30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전을 벌인다. 전날 8강전에선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5-21 21-17 21-8)로 누르고 4강에 올라 김동문X하태권 듀오를 환호하게 했다.

이날 펼쳐질 안세영의 준결승전은 KBS 2TV에서 김동문X하태권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생중계한다.

김동문 위원은 이날 막판 아주 여유롭게 승기를 잡은 안세영을 보며 “본인의 장점인 체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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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권 위원은 마지막 게임에서 한 점을 위해 몸을 날려 수비하는 안세영을 보며 “1점이 귀중하지만 1점을 위해 컨디션이 떨어지면 안 된다. 조심해야 할 건 부상이다. 아낄 건 아껴야 한다”고 ‘후배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또 “지금이 바로 안세영의 시간”이라고 말한 하태권 위원은 “야마구치의 머릿속에는 지금 ‘안세영’이라는 벽이 있다. 벽을 치면 어떻게 되죠?”라고 물었다. 남현종 캐스터가 “손이 아프죠”라고 답하자, 하태권 위원은 “튀어 나옵니다”라며 안세영이라는 굳건한 벽에 웬만한 선수들은 ‘튕겨나간다’는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태권 위원은 대회 시작 전 ‘아침마당’에 출연해 후배 안세영을 소재로 한 ‘아재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안세영 선수가 늘 하는 거짓말이 있다. 바로 ‘저는 안세영(안 세요)’이라는 말이다. 엄청 세면서 안 세다고 한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킨 데 이어, 개막 이후 ‘운명의 파트너’ 김동문 위원과 유쾌한 ‘브로맨스 해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안세영 타임’으로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4일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이 승리하면, 금메달이 걸린 여자 단식 결승은 5일 오후 5시 55분부터 열린다. 김동문X하태권 KBS 해설위원, 남현종 캐스터가 중계한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