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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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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박정아 "이혼 후 새 남친 생기면? 딸에게 말 안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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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정아가 이혼 후 새 연인이 생겼을 경우 아이에게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5일 '오은영TV' 채널에는 "이혼 후 만난 재혼 상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오~잠깐만요!' 시즌2 14회에는 아이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려야할지 고민하는 싱글맘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6년전 전 남편과 이혼하고 11살 딸을 키우고 있는 상황. 현재 같은 '돌싱' 남성과 1년 6개월간 교제를 이어오는 중이고 재혼 이야기까지 오가고 있지만 딸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소개하는게 맞을지 고민된다고.

사연을 들은 전민기는 "재혼을 안해도 아이들이 물어본다더라. 이혼한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엄마 만나는 사람 있어? 남자친구 생겼어?' 이런걸 물어본다고 하더라. 그때 당황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아이는 너무 어리니까 또 헤어질수도 있는건데 굳이 있다는걸 밝혀서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답을 잘 못 내려주겠더라"라고 덩달아 고민했다.

이에 박정아는 "저같으면 얘기 안 할것 같다. 아이가 아빠에 대한 빈자리가 아직 남아있는데 그 자리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는걸 아이가 알게되면 그거에 대해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 같다. 어느 한 곳에 마음을 주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민기는 "근데 만약에 애가 중고등학생 정도 됐는데 '엄마 집 앞에서 어떤 삼촌이랑 손잡는걸 봤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고, 박정아는 "그때는 뺴박이니까. 걸렸으니까 얘기해야죠. 거기다가 시치미 떼면 내가 더 이상한 사람이다. '모르는 아저씨랑 손잡았어' 이럴순 없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이 사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데 재혼을 고려하고 계신다. 이혼 상황이 아이에게 얼마나 힘들겠냐. 거기에 또 아이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봐 주변분들이 걱정하시는건 알겠다. 근데 재혼날짜가 다 잡힌 다음에 아이한테 말하는건 아이는 어떻겠냐"라고 짚었다. 박정아는 "이렇게 얘기 듣고 나니까 통보받는거 아니냐. '너 이제 아빠 생긴다, 마음의 준비 제대로 해' 이런 느낌일거 아니냐"라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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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기도 "중간과정 생략되고 갑자기 새 아빠가 생기는건 당황스러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 입장에서 보면 엄마 아빠가 나 태어나기 전에 둘이 만났다. 자기네들 마음대로 자기들이 좋아서 결혼을 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을 낳았다. 그리고 살다가 자기들끼리 싸우는거다. 그리고 이혼을 한다. 나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헤어졌다. 엄마 아빠 마음대로 해놓고 재혼도 마음대로다. 그러면 '마음대로 할거면 왜 나한테 물어보냐', '내가 하지말라고 그러면 안 할거냐'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양한 관점으로 봐야할 것 같다.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결정할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다. 물론 이사람 저사람과 만나는것까지는 알려줄 필요 없다. 그런데 어느정도 사귀어서 진지한 관계가 되면 솔직하게 아이한테 말해야한다고 본다. 충격을 받을수도 있지만 비밀로 하는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런 상황이라는걸 말해줘야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재혼할거예요? 난 싫은데?' 그러면 '마음의 준비가 안 돼있으면 너의 의사와 관계없이 결정하지 않을거다. 너를 고려할거다. 이혼 과정에서 얼마나 상처 받았을지 잘 알고있다'고 하면 아이는 나와 의논하고 나의 의견을 존중한다는걸 느끼기 때문에 충격이 훨씬 덜하다. 근데 그보다 더 먼저 이혼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주는게 필요하다. 전 배우자에 대한 흉을 보면 안되고, 또 미화해도 안 된다. 상처받을까봐 전 배우자를 미화하는 경우 있다. 미화도 진실이 아닌거고 흉을 보는건 진실일순 있지만 좋지 않은 영향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한테는 '엄마 아빠는 부부로서 살아가는건 끝을 내기로 했는데 우리 사이에는 네가 있고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합쳐서 널 잘 키울거야'라고 하는거다. 아이가 '그러면 재결합해서 안 살거냐'고 물었을때 그럴 마음이 없으면 정확하게 말해야한다. 그래야 아이도 상황파악을 하고 마음도 정리한다. 이런 정리가 안되면 아이 입장에서는 같이 살고있지 않은 부모가 불쌍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오은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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