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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4선 연임 위한 초석 다지기?' 정몽규 회장, FIFA 회장 사무실 방문...'축구의 시대'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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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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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정몽규 회장의 행보는 '4선을 위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날 선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인파티노 회장은 7일(한국시간)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제 친구이자 대한축구협회 회장인 정몽규 회장을 오늘 파리 FIFA 사무실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뻤다"며 정몽규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FIFA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파리 사무실에서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을 만났다. 논의된 주제 중 하이라이트는 축구를 사회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사회적 도구 중 하나가 홈리스 월드컵이다. 한국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수도 서울에서 홈리스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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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은 "축구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말이다. 축구는 그들의 생활 방식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고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이 FIFA의 매우 좋은 계획이라 생각하며, 한국에서 그 중요한 행사를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이 9월에 홈리스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축구는 모두에게 우리 아름다운 게임을 할 기회를 제공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이것은 분열된 세계 사회에서 축구가 세계를 하나로 묶을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몽규 회장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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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리에서 정몽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선물했다. 해당 책을 선물 받은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제가 2016년 FIFA 회장이 된 직후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 함께 멋진 여정을 이어오며 한국과 전 세계에서 축구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저는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가 훌륭한 일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대한민국은 남녀 축구 모두에서 강국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FIFA Forward 프로그램'이 대한축구협회의 새로운 국가 축구 센터 축구장 건설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경기를 지속 가능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동 약속을 상징한다. 또한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손수 쓴 메모와 함께 전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정회장의 경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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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시대'는 자신의 한국 축구계에서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한국 축구의 역사와 발전, 축구 인프라 구축, 축구 행정과 조직,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 한국 축구의 국제무대 도전과 성과, 미래 비전과 전략 제시를 내용으로 담았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의 시대'에서 "나는 한국 축구를 사랑한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라면서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고 자신이 비판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업적에 대해선 "10점 만점 중 8점"이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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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드는다.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행보에 팬들은 정몽규 회장이 '4선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비판적인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미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발표 기자회견 당시 4선에 대한 질문에 "2018년도 대한축구협회 총회 당시 회장 임기를 3연임까지 제한하도록 정관을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걸로 갈음하겠다"라며 4선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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