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그리폴 감독이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21연패를 확정짓고 고개를 떨궜다. 사진 | 오클랜드=AP연합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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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페드로 그리폴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경질됐다.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사장 겸 단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우리 팀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리폴 감독의 경질을 전했다.
그리폴 감독은 지난 2013시즌 캔자스시티의 보조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해당 팀에서 포수·벤치코치를 거쳤다. 지난해 화이트삭스의 감독직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하위권을 차지했다.
그리폴 감독의 부임 2년 차인 올시즌은 더 최악이다. 지난달 10일 더블헤더 2차전부터 지난 5일까지 21연패를 당했다. 거기에 현재 성적은 89패(29승)으로 이 페이스라면 122패도 가능하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제기됐다.
게츠 단장은 “좋지 못한 성적에도, 우리는 그리폴 감독과 코치진의 노력과 전문성에 감사를 표한다. 두 번의 시즌은 우리에게 늘 도전이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고 이유를 밝혔다.
연패를 기록할 당시 그리폴 감독은 “화이트삭스가 역대 최악의 팀으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결국 그리폴 감독은 화이트삭스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가 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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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폴 감독의 빈자리는 그래디 사이즈모어 감독 대행이 대신한다. 사이즈모어는 지난 2004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이후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을 거친 후 2015년 템파베이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추신수의 클리블랜드 시절 서로 식사 초대를 할 만큼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은퇴 후 클리블랜드에서 지난해까지 선수 육성 고문으로 활동했다. 올시즌 화이트삭스 베이스러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 몇개월 채 안 되어 대행직을 맡게 됐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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