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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박혜정 역도, 전현무가 중계한 KBS 시청률 1위…분당 최고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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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역도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파리=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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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21·고양시청)이 11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을 거머쥐는 순간을 전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전현무가 중계를 맡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현무가 중계한 박혜정의 경기는 인상에서 8.42%, 용상에서 14.14%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39분 18.5%까지 치솟았다.

박혜정은 역도 여자 +81㎏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 296㎏보다 3㎏을 더 들면서 한국 신기록까지 작성한 경기였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리원원(중국)이 따냈다.

전현무는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박혜정이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경기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경기를 중계했다. 현장에서 이번 역도 경기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전현무는 경기 전 “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박혜정이 은메달을 따내자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전문적이지 않은 내가 처음으로 스포츠 캐스터에 도전했던 터라, 많이 긴장했다. 그런데 경기에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박혜정 선수의 가족이 돼 중계하고 있더라”며 “박혜정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줘서 기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중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더 성장해서 LA에서는 금메달로 국위선양 하고 싶다. 그때도 역도 경기가 한국에 생중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혜정이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을 목격한 전현무는 “LA에서도 박혜정 선수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스포츠 중계 베테랑 배성재 캐스터가 윤진희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 SBS의 여자 역도 중계 시청률은 용상에서 9.6%로 KBS의 뒤를 이었다. MBC는 8.6%를 기록했다.



MBC “올림픽 기간 16일中 11일 일간 시청률 1위 차지”



개막일을 제외하고 총 16일 동안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일간 시청률 1위를 가장 자주 차지한 것은 김성주 캐스터가 주요 경기 중계를 맡은 MBC였다.

MBC는 “16일 중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전체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며 “MBC가 올림픽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BC는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경기 대부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SBS는 수영과 배드민턴, 태권도, 탁구 등의 종목에서 스타 해설진을 앞세워 높은 시청률을 냈다. 수영 박태환, 배드민턴 이용대, 태권도 차동민, 탁구 현정화 등의 해설위원이 경기를 해설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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