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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라이벌’이었는데…日 피겨 선수, ‘16살 제자’와 부적절 관계 논란 “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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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안도 미키. [안도 미티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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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때 '피겨 여제' 김연아와 경쟁했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가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도 미키는 "경솔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6월26일 안도 미키와 그의 제자 A군(16)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거나 서로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더욱이 안도 미키와 A군의 관계는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열차, 선수 대기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정한 모습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선수와 코치 이상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안도 미키는 1987년생으로 올해 만 36세로, 무려 20살이나 차이가 나는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안도 미키는 지난 달 19일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태도가 경솔했다.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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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미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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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문춘은 안도 미키와 미성년자 제자와의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가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주변인의 말을 빌려 "A군의 부모는 안도가 계속 코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A군 본인도 안도의 지도를 받고 싶었던 것 같지만 (보도) 이후 코치와 선수의 관계는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피겨 스타인 안도 미키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함께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며, 아이 아버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아직까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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