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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이슈메이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진정성으로 답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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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 번쯤 이혼할 결심’ .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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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더 깊어진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다시 찾는다. 요리연구가 이혜정-고명환 부부,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파일럿에 이어 재출연하고 최준석-어효인 부부,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이 시대 위기의 부부관계를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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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용만, 오윤아.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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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연출 윤세영, 이하 ‘한이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윤세영 PD는 “인생 이야기를 다루지만, 진짜 이야기가 담겨야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진정성 있는 모습 그대로 나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모든 출연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다 드러내주셨다”고 말했다.

윤 PD는 모든 게 ‘리얼’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연출하는 건 ‘가상 이혼’ 밖에 없다. 대사나 행동 지시가 전혀 없다”며 “출연자들은 촬영에 들어가면 자신의 생활에 완전히 몰입한다. 현장에 있는 제작진도 스타 부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릴 때도 있고, 같이 편들어가며 싸우기도 한다”며 촬영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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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이혜정, 최준석.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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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해 파일럿 5부작에 이어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이날 이혜정은 파일럿 출연 당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처음 시작할 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하다 보니 너무 많은 꾸중을 듣더라.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또 “방송 후 야단이 났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고민환 선생님이 저랬냐고 다들 놀라더라. 남편도 화면 속 자기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보지를 못하고 방안으로 쓱 들어가더라. 내가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화면을 통해서 보게 되니까 서로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자녀들이 다 성장을 하고 가정을 갖고 있는 친구들인데, 가상이라도 ‘이혼’이라는 말을 듣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걱정하더라. 이혼이 둘 만의 얘기가 아니더라. 별 남자 없다면 잘 아는 남편와 다시 한번 좋아지려는 노력 해보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재출연했다”고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파일럿 당시 정대세 부부는 미성년 자녀들에게 이혼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 PD는 이와 관련해 “제작진으로서 굉장히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돌아봤다.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며 “이혼이라는 과정 속에 가장 큰 축이 재산 분할과 양육권 문제인데, 양육권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청자들에겐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정도에만 참여하고, 이혼의 과정이라든가 부부 간의 갈등 요소는 최대한 배제해 촬영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아이들도 그것을 납득하고 이해를 하더라. 방송 끝나고 우리 부부 사이가 되게 좋아지다 보니 (아이들이) 그렇게 중격을 받은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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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8일(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ㅣMBN


마약 파문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로버트 할리의 출연 소식은 방송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윤 PD는 “로버트 할리 씨는 섭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도 고민한 부분이 있었다”며 “할리 씨도 출연에 대한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의 시선도 곱지않을텐데 여러 고민을 하던 중 마약 사건 후에 부부 관계도 많이 힘들어졌고, 가족관계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더라”며 “그런 부분들을 회복하고 싶다는 말을 눈물을 보이면서 하시는데 진정성 있는 이 프로그램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로버트 할리 촬영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부부도 굉장히 진심으로 촬영했다”며 “할리 씨 경우 마약 사건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를 아내분을 비롯해 가족분들에게도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으셨더라. 그런 부분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감없이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한이결’은 파일럿 당시 ‘가상 이혼’ 기간은 2주 전후로 진행됐는데, 이번엔 6개월의 재정비 기간 동안 더욱 심도 깊은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더욱 속 깊은 부부의 진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여기에 ‘가상 이혼’ 전후의 일상도 한 달 이상의 촬영을 거치는 것은 물론, 부부의 가족과 지인들의 이야기도 담느라 인생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전해지는 에피소드가 될 전망이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8일(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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