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前 SON 스승의 사과…"우리는 햇볕 아래 눈처럼 녹아내렸어, 응원해 준 팬들에게 미안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완패 이후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나폴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엔 나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베로나의 골문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33분 잠보 앙기사가 디 로렌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나폴리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5분 리브라멘토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11분 앙기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30분 베로나가 나폴리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모스케라가 침투 후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나폴리도 반격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베로나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모스케라가 문전에서 라조비치의 패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베로나의 3-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나폴리 콘테 감독은 "전반전에는 한 팀만 있었다. 베로나는 슈팅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내줬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햇볕에 눈 녹듯 녹아내렸다. 열렬히 응원해 준 나폴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독이고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겸허히 사과한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나는 많은 열정과 큰 열망을 가지고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프리시즌에서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그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며 다소 어정쩡하게 출발했다.

게다가 나폴리는 주축 선수 이탈 가능성이 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휘말리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잔류시켰으나, 주득점원인 빅터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