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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전체 슈팅 15회→1골' 결정력 비판한 포스텍, "지난 시즌 문제 전혀 개선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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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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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던 문제...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결정력 부족 문제를 비판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 토트넘은 영국 현지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찍이 '해리 케인의 후계자' 도미닉 솔란케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내내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실험을 거듭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2연전에서 쓴 맛을 봤다. 결국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며 솔란케를 데려왔고, 손흥민을 왼쪽 윙어에 배치해 두 선수의 '케미'를 기대했다.

역시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솔란케를 중심으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파페 사르가 3선에 배치됐다.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은 토트넘이 지배했다. 토트넘은 역시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반 코트 경기를 가져갔다. 전반 6분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킥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위치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문 앞으로 공을 떨궜지만, 동료의 발 끝에 닫지 못했다. 전반 8분에는 손흥민이 뒷 공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도미닉 솔란케가 다이빙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결국 토트넘이 먼저 웃었다. 전반 29분 좌측면의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패스했다. 매디슨은 곧바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까지 침투했던 페드로 포로가 감각적인 헤더 득점을 성공시키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전반전 10개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레스터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전엔 달랐다. 레스터의 맹공에 흔들렸다. 전반 내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치중했던 레스터는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결국 '여우의 왕' 제이미 바디에게 한 방 먹었다. 후반 12분 압둘 이사하쿠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바디는 빽빽한 수비진들 사이에서 완벽한 위치선정을 보였고, 방해 없이 깔끔한 헤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후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지만, 결국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이 날 총 1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1골에 그쳤다. 솔란케는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음에도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무리 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기대했지만, 손흥민 또한 상대의 두터운 수비에 막혔다. 3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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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번에도 가감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PL 첫 경기에서 레스터를 이기지 못한 이후, 선수들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에게는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전반전은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문전 마무리가 아쉬웠다. 레스터가 동점골을 넣은 후, 우리는 평정심을 잃었다"며 토트넘 선수단의 정신력을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작년에도 있었던 문제다. 우리는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골문 앞에서는 무자비해야 한다. 파이널 써드에서 우리의 방식을 더 강화해야 한다.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 실망스럽다"며 결정력 부족 문제를 콕 짚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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