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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특급 신인’ 김택연의 세이브 기록 도장 깨기 시작됐다 ”잦은 등판 과부하 우려? 저는 괜찮다” [오!쎈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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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포항, 손찬익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what@osen.co.kr


[OSEN=포항,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특급 신인’ 김택연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웠다. 기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롯데 나승현이 세운 16세이브다. 김택연이 기록을 경신한다면 18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게 된다.

김택연은 지난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재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낸 김택연은 대타 이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대타 윤정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택연은 시즌 16세이브째를 거두며 나승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다음은 김택연과의 일문일답.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 소감은.

▲오늘 세이브를 달성하면 타이 기록이라고 해서 생각이 날 줄 알았는데 막상 생각은 안 났다. 3점 차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며 흐트러지지 말고 빠른 승부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 기록이기도 하다.

▲몰랐다. 삼성을 상대로 세이브를 추가하면 전 구단 상대 세이브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최연소 기록이라는 건 몰랐다. 좋은 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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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베어스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4 / foto0307@osen.co.kr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은 물론 최연소 20세이브 등 각종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연히 기록을 세우면 기분 좋고 또 하나 남았을 때 괜히 못하면 기록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빨리 달성하고 싶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안 아파야 한다. 몸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잦은 등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저는 괜찮다. 이렇게 많이 던지기 전에 많이 쉬었다. 4일에 한 번 던지는 등 큰 문제는 없다. 누구나 경기에 나가면 힘든 건 당연하다고 본다. 얼마나 잘 회복하느냐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된다고 생각해서 힘들었을 때 더 쉬려고 해서 괜찮다.

-이영하와 최지강의 복귀도 김택연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늘 (최)지강이 형과 (이)병헌이 형이 7,8회 올라갔다. 저는 8회부터 몸을 푸는데 지강이 형이 8회 올라갔을 때 조금 더 편안하게 있었고 지강이 형이 앞으로도 자기가 한다고 해서 진짜 캐치볼도 가볍게 하고 딱 9회에 맞춰서 준비해 편한 것 같다.

-김택연에게 세이브 기록은 어떤 의미인가.

▲이렇게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거라 생각 못 했다. 조금 이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2군도 다녀오면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저 때문에 이기고 지고 할 수 있는 보직이니 하루하루 잘해야 할 것 같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야 하고 지금 순위 싸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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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선점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경기종료 후 두산 양의지와 김택연 투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08 / soul1014@osen.co.kr


-지난 18일 수원 KT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는데.

▲8회 잘 막아서 9회도 잘 막으면 분위기가 넘어올 거로 생각했다. 일단 카운트 싸움을 잘 못해서 홈런을 내준 거다. 제가 못 던져서 홈런을 내준 거다.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아쉬운 부분도 있다. 3연전 싹쓸이할 기회였고 일요일 전적이 좋지 않아 (이기면)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는데 그런 건 아쉽고 팀에도 미안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했다.

-현재로서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시즌 전에는 (신인왕 달성을) 목표로 잡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신경을 안 쓰고 있다. 그에 앞서 해야 할 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 다치거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의식을 안 하는 거 같다.

-김택연이 생각하는 마무리 투수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많기는 한데 이기는 상황에만 던질 수 있는 자리니까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마무리 투수로 올라가는 걸로 알고 있다. 팀 승리를 마지막에 지킬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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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택연 146 2024.06.0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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