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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롯데 '명장' 쓴소리 폭격 "모두 있을 수 없는 실책, 정신이 나가 있었어"…황성빈 결국 선발 제외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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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저지른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감독이 수비 상황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내비친 외야수 황성빈은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롯데는 8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6으로 패했다. 롯데는 시즌 50승 3무 58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부처는 7회였다. 5-4로 앞서던 롯데는 7회 말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2루수 고승민은 평범한 2루 땅볼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롯데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소크라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중견수 황성빈이 포구 뒤 3루로 송구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진루하는 결과가 나왔다. 롯데 벤치는 곧바로 황성빈을 장두성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후속타자 나성범에게 동점 희생 뜬공을 맞았다.

롯데는 8회 말 2사 3루 위기에서 3루수 손호영이 박찬호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결승점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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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7회 말 수비 당시 황성빈이 3루 주자를 잡아줘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7회 말 수비 때 황성빈 선수가 3루로 던졌는데 상대 주자가 산 건 수비할 때 정신이 나가 있는 거다. 수비할 때 그렇게 놓치는 플레이가 자주 나온다"라며 "고승민 선수 실책도 어이가 없었다. 그 두 개 모두 있을 수 없는 실책이라고 봐야 한다"라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8회 말 나온 손호영의 포구 실책은 승부를 걸 만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손호영 선수 실책 때는 승부를 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만, 느린 타구 바운드 안 좋으면 딱 기다렸다가 반박자 늦게 잡고 던지는 것도 방법이다. 아직은 딱 기다렸다가 글러브를 조금 밀어서 잡는 게 안 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날 경기에서 나온 실점 과정에서 나온 볼 배합에도 김 감독의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예전에 상대 타자가 못 친 공이라 그렇게 들어갔다고 하는데 상대 타선을 보면 특정 공을 못 치는 레벨이 아니다. 그런 볼 배합이 아쉬웠다. 정현수 선수가 나성범 선수를 상대할 때도 하이볼을 던지는 것도 좋지만,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바짝 붙여서 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박세웅 선수 역시 점수를 주는 과정이 아쉬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롯데는 22일 경기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지명타자)-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한다. 롯데 선발 투수는 반즈다.

김 감독은 "노진혁 선수가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다. 스윙 타이밍도 괜찮다”라며 “정현수 선수는 오늘 불펜에서 대기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토요일 삼성전 선발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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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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