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첫 소집을 앞두고 두 외국인 코치와 인천행을 택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80%의 습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가 열렸다.

승점 6점 가치의 경기라 불러도 됐다. 경기 전까지 인천이 승점 28점으로 9위, 전북이 26점으로 꼴찌인 12위였다.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었다.

마침 경기장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았다. 의미 있는 것은 새로 선임한 외국인 코치와 동석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주앙 아로소 수석 코치와 치아구 마이아 코치가 본부석 상단에 앉아 관전했다. 과거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치다.

전날 입국한 두 코치는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이날 오전에 미팅하며 상호 관계를 쌓았다. 미팅 후 홍 감독과 아로소, 마이아 코치가 인천에 왔고 박건하, 김동진 코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강원FC전을 관람했다. 김진규 코치는 포항 스틸야드로 향해 포항 스틸러스-대구FC전에서 선수들을 분석했다.

홍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익숙지 않은 두 코치에게 궁금한 선수의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동작을 취했다. 두 코치는 A대표팀에 많이 불려갔던 전북 선수들이 빌드업이나 수비 시 두 코치가 특정 선수에 대해 물어보는 모습이었다. 인천 선수들이 공격하는 장면도 집중해 봤다. 수첩에 뭔가는 적는 모습도 보였다. 전반 7분 전북 김진규의 선제골이 터지자, 누구인지 묻는 모습이었다.

전북에는 중앙 수비수 박진섭,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안현범이 가장 최근 대표팀에 불려갔던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 김진규도 불려갔던 경험이 있다. 오래 됐고 국가대표와는 멀어졌지만, 홍정호는 '홍 감독의 아이들'로 불렸다. 인천 이명주도 대표팀 경험이 있다. 또, 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늘 달고 있지만, 뽑히지 않았던 살림꾼 김도혁도 있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오는 2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25일 예정된 수원FC-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울산 HD, 김천 상무-대전 하나시티즌전에도 코칭스태프가 나눠 본 뒤 최종적으로 미팅해 명단을 가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2연전 준비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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