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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년 뒤 공식 계약만료 손흥민 작심발언 "10년 전 내가 토트넘 이적한 이유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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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뛴 원동력은 우승이었다. 꼭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다. 공식적인 계약 만료까지 한 시즌을 앞둔 상황에 "특별한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많은 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늘 일관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고 구단과 팬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하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올해는 정말 특별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데뷔 시즌 에릭 라멜라에게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2016-17시즌부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해리 케인 부상을 홀로 메우면서 팀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고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토트넘 전성기 시절엔 맨체스터 시티전 등에서 맹활약에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해냈다.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황금기를 함께했던 동료들이 대부분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을 지키며 베테랑이자 캡틴으로 팀 기둥이 됐다. 2023-24시즌엔 그동안 뛰지 않았던 톱 자리에서 케인 공백을 메웠는데 토트넘 역대 최다골 단독 5위에 개인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손에 쥐면서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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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많은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7회),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까지 단 6명이었다.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원정길에서는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작별하기 전까지 주장 완장을 팔에 둘렀던 위고 요리스(447경기)가 1위에 있고,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영혼의 단짝', '런던 부부' 해리 케인(435경기)이 2위였다.

토트넘에서 압도적인 기록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지만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이후 '무지성'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방송 해설가 크레이그 벌리는 손흥민에게 "오만하다"라면서 "몇몇 패스와 슈팅에서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 경기에서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레스터 시티를 압도하고 있어서 곧 추가골이 터질 거라는 오만함까지 느껴졌다"라며 피치 위에서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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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365'는 "손흥민은 이제 과거형이다. 한때 토트넘 공격의 완벽한 선택지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많은 공격 옵션 중 하나다. 손흥민은 상승 곡선에 있는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은 선발로 뛸 자격이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이 팔아야 할 선수 중에는 반드시 손흥민이 있어야 한다"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BBC'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 주장이라는 건 책임감이 정말 크다. 훌륭한 선수들과 뛰는 건 즐겁고 전 여전히 배우고 있다. 난 감독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다. 감독이 골키퍼로 뛰어라고 지시한다면 골키퍼로 뛸 수도 있다"라며 모든 상황을 받아 들이고 발전할 각오였다.

홈 개막전인 에버턴과 2라운드는 손흥민에게 중요하다. 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토트넘 첫 승에 기여 한다면 모든 비판은 잠잠해질 것이다. 그러나 올해 여름 합류한 9번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의 부상으로 또 '손 톱'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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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를 뛰고 난 뒤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을 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고 슈팅 할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을땐 더 힘들었다. 사실 전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을 즐긴다"라고 토로한 적이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26년까지 동행이 유력하지만 공식발표가 아직이다.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했던 손흥민의 기본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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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BBC 인터뷰 일문일답]
Q. 토트넘 주장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나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프리미어리그 팀 주장이라는 건 책임감이 정말 크다. 때로는 젊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힘들었다. 마치 학교처럼(웃음). 하지만 정말 즐겁다. 훌륭한 선수들과 뛰는 건 즐겁고 전 여전히 배우고 있다. 주장은 쉽지 않지만 매우 즐겁다."

Q. 지난 시즌에 9번 자리에서 뛰었다. 선호하는 포지션은 무엇인가?
"정말 좋은 질문이다. 그런데 진짜 모르겠다. 팀이 때때로 다른 시스템을 써야 할 때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른 스타일 팀을 상대해야 한다. 그래서 가능한 오래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 정말 힘들었다. 나보다 훨씬 큰 중앙 수비수들을 상대로 등을 지고 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고 슈팅 할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을때는 더 그랬다. 정말 어려웠다. 사실 전 왼쪽에서 무언가 만들어내는 걸 선호한다. 상대 수비와 1대1 상황을 즐긴다. 그 점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만약 오픈 플레이 상황이라면 미드필더로 뛰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난 감독 결정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다. 감독이 골키퍼로 뛰어라고 지시한다면 골키퍼로 뛸 수도 있다."

Q.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었다. 팀에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가?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많은 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늘 일관성을 유지해야하고 구단은 날 신뢰해야 한다. 또한 구단과 팬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 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전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 이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우승은 정말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만약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그때 레전드라고 절 부른다면 행복할 것 같다. 우승을 하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그래서 올해는 정말 특별한 시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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