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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AIG 위민스 NOW] 신지애, 세 번째 英 메이저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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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AIG 위민스 오픈은 지금

아주경제

신지애가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최·주관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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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최·주관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의 릴리아 부(사흘 합계 6언더파 210타)와는 1타 차,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랭킹) 1위 미국의 넬리 코르다(5언더파 211타)와는 2타 차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세 번째 대회 우승이자, 메이저 3승째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올드코스에서 3번 열렸다.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다.

공동취재구역에 방문한 신지애는 "올해 36세다. 골프를 오래했다. 세 번째 (올드코스) 방문이다. 많은 경험을 했고,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 바람을 잘 탔다.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보기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신지애는 전 세계에서 60승 이상을 거뒀다. 이에 대해 신지애는 "2009년 신인이었다. 10년 목표를 세웠고, 3~4년 만에 모든 것을 이뤘다. 변화가 필요해서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지는 11년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지애는 "계속 열심히 노력했다.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여전히 스스로를 컨트롤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신지애는 "호텔로 돌아가서 쉬고 싶다. 내일을 준비하겠다. 내일도 오늘과 똑같은 하루"라고 했다.

이날 신지애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깃대를 노린 공이 벙커에 들어갔다. 신지애는 깃대가 아닌 그린 좌측 안전 지대를 선택했다. 점수를 잃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는 파 행진을 했다. 퍼트감이 좋았지만, 조금씩 홀을 외면했다.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세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신지애는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12번 홀 버디를 추가했지만, 14번 홀 보기를 범했다.

지난 이틀 보기를 기록한 17번 홀에서는 버디를 낚았다.

신지애는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올드코스 1번 홀과 18번 홀을 둘러 싼 갤러리가 환호했다. 신지애는 '미소 천사'라는 별명처럼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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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하단 왼쪽)가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18번 홀에서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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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였던 코르다는 이날 3타를 잃으며 3위로 밀려났다. 부는 1타를 줄여 2위다.

신지은과 임희정도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신지은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공동 4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애와는 3타 차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6위(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에 위치했다. 공동 취재 구역에 방문한 임진희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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