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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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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큰일날 뻔 했네' 흥분한 팬들에 깔린 볼 보이…선수단의 빠른 대처가 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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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끔찍한 장면이 나올 뻔했다. 선수들이 빠른 대처가 사고를 막았다.

웨스트햄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1승 1패(승점 3)로 7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2패(승점 0)로 18위가 됐다.

전반전엔 득점이 없었다. 웨스트햄은 슈팅 8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슈팅 9개를 날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점유율도 웨스트햄 51%, 크리스탈 팰리스49%로 팽팽했다.

후반전 들어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 혼전 상황에서 토마시 소우체크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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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 제로드 보웬이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웨스트햄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경기 중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소우체크이 선제골을 넣은 뒤 관중석으로 다가가 세리머니를 즐겼다. 이때 흥분한 웨스트햄 팬들이 광고판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엉켰다.

광고판 바로 앞엔 볼 보이가 앉아 있었는데, 광고판이 쓰러지면서 볼 보이가 웨스트햄 팬들에게 짓눌려 움직이지 못했다. 이를 포착한 웨스트햄 선수들이 급히 광고판을 들어 볼 보이를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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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선수들은 볼 보이의 상태를 살핀 뒤 빠르게 의료진을 불렀다. 득점의 주인공 소우체크는 주심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볼 보이는 의료진과 함께 자리를 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웨스트햄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볼 보이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눴다. 보웬은 그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경기 후 보웬은 "빠르게 볼 보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냥 본능이었다. 경기 후에 그를 만났다. 그는 지금 내 유니폼을 갖고 있다. 웃고 있더라. 지금은 괜찮다. 보기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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