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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오징어 아내가 수상해요…잘생긴 팀장 온 후 화장 두꺼워져" 남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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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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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육아휴직 중인 남성이 "아내가 잘생긴 직장 동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고민을 공유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의 '미니 무물보' 코너에서는 '아내가 잘생긴 팀장과 내적 바람이 난 것 같다'는 제목으로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아이를 낳고 육아에 많이 힘들어하던 A 씨의 아내는 좋아하던 일을 하고 싶다며 회사로 복귀했고, 반대로 A 씨는 육아휴직을 내고 집에서 보내는 중이다.

회사에 복귀한 아내는 일이 힘든지 투덜대기 일쑤였고, A 씨는 어느새 아내 컨디션만 살피는 입장이 됐다.

그런 아내가 변한 건 두 달 전부터였다. 아내는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보였고 한동안 안 하던 애정 표현까지 했다. A 씨는 놀라긴 했지만 자신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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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아내의 휴대전화로 온 회사 팀장의 메시지를 봤다. 업무상 보낸 메시지였는데 팀장의 프로필 사진을 보니 상당한 미남이었다. 게다가 최근에 보디프로필을 찍었는지 팀장은 웃통을 벗고 근육 자랑까지 하고 있었다.

A 씨는 그 팀장의 사진을 보는 순간 아내의 바람을 의심했고, 씻고 나온 아내에게 이를 따졌다. A 씨가 "왜 이 밤에 연락하냐"고 묻자, 아내는 아무렇지 않게 "아 최근에 우리 팀으로 온 팀장님인데 나이스 하고 일 잘해서 좋다"고 말했다.

A 씨가 "왜 팀장님 새로 왔다고 얘기 안 했냐"고 묻자, 아내는 "내가 안 했나? 두 달 정도 전에 새로 왔다. 근데 내가 왜 회사 일을 다 얘기해야 해"라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아내는 "아무 사이 아니다. 일하는 합이 잘 맞는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다음 프로젝트도 같이 하기로 했다"며 기쁨의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A 씨는 당황스러웠다고. 그는 "솔직히 제 아내는 예쁜 편이 아니다. 꽃미남 몸짱이 제 아내에게 눈길을 줄 리는 없을 것 같고 혼자 짝사랑인 것 같은데 사실 그 점이 더 열받는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팀장이 왔다는 날부터 점점 화장이 두꺼워졌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 팀장은 제 오징어에게 관심도 없겠지만 저는 제 오징어를 뺏길까 봐 두렵다. 회사 다니면서 아내가 계속 설렐 거 생각하니 도저히 화가 나서 못 참겠다. 어떡하면 좋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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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사연에 대해 서장훈은 "이건 뭐라고 하기도 애매하다. 증거도 없고 사연을 보니 상대방도 아내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또 아내가 사랑한다고 한 것도 아니고. 기분은 나쁜데 TV에 멋진 배우 나오면 우리도 '나 저 사람 좋아한다' 하는 거 있잖나. 그냥 우리 아내의 아이돌이라고 생각해라. 그래도 열받으시겠지만 어쩌겠나. 방법이 없다. 회사를 그만두는 수밖엔"이라며 A 씨가 마음을 내려놓을 것을 권했다.

이수근은 "팬클럽 정도로 아내를 예쁘게 봐주시고, 만약 증세가 더 심각해지면 저희 무물보에 직접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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