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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팝업★]박수홍 "아내와 내게 '마약' 수군거려..피 안묻히고 사람 죽였다" 사이버 레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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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박수홍이 사이버 레커들의 만행을 폭로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사이버 레커와 약탈 비즈니스' 편에서는 사이버 레커들의 착취 구조가 조명됐다.

최근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사이버 레커 연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관련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방송인 박수홍도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물 중 한 명이다. 화제성이 있는 유명 연예인은 사이버 레커들의 표적이 되기 더욱 쉽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故 김 모씨의 거짓 폭로로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까지 했던 박수홍은 "당시 그 분이 방송에서 판결을 내리더라. 판사님처럼. 지금 당장 나한테 찾아오고 가족한테 사과하고, 자신이 죄지은 게 있으니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라고. 그걸 보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지?' 했다"고 분노했다.

이는 매니저였던 친형의 횡령 혐의, 친형과의 법적 갈등에서 출발했고 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박수홍 형에게) 횡령 혐의 없다", "돈벌이 하려고 고양이 찾아온 것 아닌가. 길고양이 맞나", "박수홍 얼굴에서 악마가 보인다" 등 허위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박수홍은 "고소를 했더니 김씨가 '땡큐'라고 방송에서 얘기하더라"며 "그리고 조사에는 안나온다. 어디 아프다고 안나온고 하다 수사가 수년 동안 길어진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1년 반 동안 증거, 증인 하나도 못댔고 검찰조사에서도 못댔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판 가니까 그대 가서야 '형수에게 제보받았다. 나는 죄가 없다'고 했다"며 "사실관계는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되는데, 31차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저한테 그 어떤 연락도 온 적 없다. 제 얘기는 하나도 듣지 않고 형수라는 사람의 제보만 100% 신뢰할 수 있었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때문에 박수홍은 수군거리는 주위 시선을 오롯이 견뎌야 했다고. "아내와 마트를 갔는데 뒤에서 '마약, 마약' 이래서 너무 화가 나서 싸우려고 했더니 아내가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온 세상이 죽어라 죽어라 했다. 이런 사회가 된다면, 세상에 누군가를 내 손 피 안묻히고 죽이는 일은 너무나 쉬워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피해가 복구가 안된다"면서 박수홍은 "명예를 넘어 사회적 살인을 당한 분들은 진실과는 관계 없이 그들이 원하는 돈벌이에 이용돼서, 이슈가 이슈를 낳고 그것이 언론에 전파된다.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에 피의자가 죽는다면 '공소권 없음'으로 다 덮이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슈인가, 돈벌이가 되는가가 더 중요한 이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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