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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틀린 그림 찾기인가?' 토트넘 '캡틴' 손흥민, 입단 9주년 기념...같은장소+'엄지척' 포즈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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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입단 9주년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15→2024, 우리 주장의 과거와 지금!"이라는 문구와 함께 2015년 8월 28일 입단한 손흥민의 9주년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15년 처음으로 토트넘 훗스퍼 풋볼 클럽 트레이닝 그라운드 센터 앞에서 찍은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촬영한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이는 당시 기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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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1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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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팀의 리더가 됐다. 솔선수범했다. 손흥민은 PL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9월에는 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PL만 놓고 본다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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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제 손흥민 앞에는 4명의 선수만이 남았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만 남기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번째 출장 기록과 PL 통산 120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스티븐 제라드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는 PL 역사상 22번째 득점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은 PL에서 300번째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3시즌 간 '10-10 클럽' 고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2023-24시즌(17골 10도움)에 각각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PL 역사상 3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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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BBC'와 인터뷰를 통해 "전설이 되고 싶다. 한 팀에서 10년 동안 있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클럽에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그때 전설이라고 불리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트로피를 따기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이번 시즌이 특별한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디까지 가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10골 같은 목표를 설정한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 목표가 끝나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이 밀어붙이고 싶고, 결코 충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모든 측면(팀, 개인)에서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그럼 어디에 도달했는지 보게 될 것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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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주장이 되고) 좋았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PL 팀에서 주장이 되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른다. 아직도 배우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좋은 일이다"라고 책임감을 언급했다.

아울러 "매우 중요한 일이다. 팀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사람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크게 말하는 것도 기꺼이 할 수 있다. 단지 좋은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우리 팀은 매우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약 주장이 올바른 일을 한다면 선수들도 같은 일을 할 것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내가 하는 일에서 항상 좋은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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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에버턴을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리그 첫 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에버턴이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픽포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다. 손흥민이 열심히 압박을 가했고, 결국 픽포드 골키퍼의 공을 탈취했다. 손흥민은 비어 있는 골대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올 시즌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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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리를 직감하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 32분 에버턴의 공격 상황에서 판 더 펜이 공을 끊어냈다. 판 더 펜은 넓은 뒷공간을 보고 스스로 질주를 선택했고,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전력질주했다. 이후 수비의 시선을 모은 뒤, 공간이 넓은 좌측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빠르게 스프린트했던 손흥민이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다리 사이로 슈팅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4-0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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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2골,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시도 4회(1회 성공), 볼 터치 49회, 패스 성공률 77%, 키 패스 1회, 롱패스 4회(2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7회(3회 성공), 피파울 2회, 클리어 2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평점 8.9점을 얻으며 로메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PL 통산 122호 골을 신고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스티븐 제라드(120골)의 타이 기록과 로멜루 루카쿠(121골)를 넘어 PL 역대 최다 득점자 2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의 위에는 드와이트 요크, 라힘 스털링(이상 123골)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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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PL 2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2024-25시즌 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1-3-3이었다. 최전방엔 손흥민, 엘링 홀란드, 주앙 페드루가 이름을 올렸고, 모건 로저스,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중원을 형성했다. 제임스 밀너가 3선에 배정됐고, 미키 판 더 펜, 막시밀리안 킬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라인에 배치됐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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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도미닉 솔란케가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뛰었다. 에버턴전에서 맹활약했고 2골도 넣었다"라고 평가하며 베스트11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시어러가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뿐만 아니라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베스트 일레븐 등에도 선정되며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디니는 "압도적으로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했고, 2골을 넣었다. 그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신하며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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