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이슈 프로배구 V리그

"IBK행 너무 기뻐서 눈물 날뻔, 김연경과 맞대결 기대" V리그 판도를 바꿀 새 해결사 등장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연경의 나라로도 잘 알고 있다. 맞대결이 기대된다"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새 외국인선수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이 V리그 여자부 판도를 뒤흔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이 진행한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빅토리아는 드래프트 당시 자신의 이름이 불린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 이름이 호명됐을 때 충격적이었고 믿을 수 없었다. 뽑힐 것이라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라는 빅토리아는 "너무 기뻐서 눈물도 나려고 했다. 울지 않으려고 최대한 마음을 다잡았다. 아직도 그때 감정이 생생하다"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빅토리아 역시 전지훈련에 합류해 2024-2025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인 빅토리아는 줄곧 자국 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로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자신감과 각오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빅토리아는 "내 배구에는 독기가 있다. 될 때까지 한다. 근성과 집념이 강한 스타일이다"라면서 "팀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내가 믿고 있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국 무대에서의 성공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빅토리아의 가장 큰 목표는 IBK기업은행의 '우승'이다. 빅토리아는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서로의 유대관계도 중요하다. 각개전투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원팀'이 돼야 한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가 V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지만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부터 K팝, 한국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해왔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빅토리아는 "김연경의 나라로도 잘 알고 있다. 맞대결이 기대된다. 떨릴 것 같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과연 빅토리아가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서 '배구여제' 김연경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빅토리아가 V리그 무대에서 순항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역시 세터와의 호흡을 첫 번째 과제로 꼽을 수 있다. 빅토리아는 IBK기업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천신통(30·중국)을 비롯해 김하경(28), 김윤우(20) 등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정신이 없다.

빅토리아는 세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팀에 도착해서 가장 손발을 많이 맞춘 세터가 천신통이다. 천신통도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더 빨리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 (언어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국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럼에도 최근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 호흡이 빠르게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빅토리아의 말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빅토리아가 보여준 모습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오버핸드 패스를 다이렉트 킬로 이렇게 시원하게 꽂는 선수는 처음 봤다"고 반색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