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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이강인'…'입단 동기' 우가르테 맨유로 떠났다→절친은 웨스트햄 임대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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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 입단 동기 마누엘 우가르테와 절친 카를로스 솔레르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에서 우가르테를 영입했다.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우가르테 영입을 발표했다.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했다. 이강인과는 입단 동기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PSG의 리그,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이끌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PSG의 3호 영입으로 이강인보다 먼저 입단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려왔다. 2001년생으로 이강인과 같은 나이인 우가르테는 인구 400만에도 불구하고 수준급 축구 선수들을 끊임 없이 쏟아내는 우루과이의 차세대 중원 조타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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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이던 지난 2016년 자국리그 페닉스에서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한 우가르테는 2020-2021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파말리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일궈냈다. 이어 1년 만에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면서 잠재력을 알렸다. 2022-2023시즌엔 스포르팅의 핵심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포르투갈 1부리그에서 총 31경기를 뛰었는데 그 중 2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과의 두 경기 등 조별리그 6경기를 전부 뛰었다.

그런 우가르테를 유럽 여러 구단들이 눈여겨봤고 지난해 결국 PSG가 품게 됐다. 우가르테는 총 6000만 유로(8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는데 PSG는 이를 행사해서 데려왔다.

우가르테는 PSG가 지난해 5월 리오넬 메시와 작별하면서 새 판짜기에 나설 때 핵심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우가르테는 지난 1년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들지 못했다. 2004년생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면서 중원 자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87억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47억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없는 장사였다. PSG가 스포르팅에 줬던 이적료를 그대로 맨유에서 받았다.

우가르테에게 관심을 보인 건 맨유였다. 스콧 맥토미니를 나폴리로 떠나보낸 맨유는 새로운 6번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곧바로 우가르테에게 접근해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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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르테는 "이렇게 큰 규모의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맨유는 전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클럽이다. 나와 논의한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맨유는 야심찬 클럽이고 나 또한 야망이 넘치는 선수다"라면서 "서포터들의 열정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난 맨유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으며 올드 트래퍼드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난 팀원을 위해 희생하고 모든 걸 바칠 것이다. 함께 트로피를 차지하고 이 클럽이 도달해야 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댄 애시워스 맨유 단장은 "우가르테 영입은 이번 여름 우리의 주요 타깃 중 하나였다. 세계 최고의 볼 위닝 미드필더이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훌륭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가르테의 자질, 경험, 열정은 우리의 강력한 중원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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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르테 뿐만 아니라 이강인 절친 솔레르도 웨스트햄으로 떠났다.

웨스트햄 역시 같은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미드필더 솔레르를 임대 영입했다. 올 여름 구단의 9번째 영입 선수가 됐으며 PSG에서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솔레르의 합류를 발표했다.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솔레르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함께 성장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시절 친한 동료로 뽑았던 솔레르는 2022년 여름 발렌시아에서 PSG로 이적했다.

당시 발렌시아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던 솔레르는 라리가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상태였다. 발렌시아는 솔레르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대신 이적료를 받고 팔길 원했고, 발렌시아 지휘봉을 막 잡은 참이었던 젠나로 가투소 전 감독이 매각에 동의하면서 PSG 이적이 이뤄졌다.

하지만 PSG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드필더로 나와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윙백 포지션까지 소화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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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PSG에 합류하면서 두 선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난 이후 다시 재회했다.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아 조금씩 출전 기회를 받았던 것과 달리 솔레르는 여전히 후보에 머물렀고, 결국 올 여름 방출됐다. 이강인과 재회한지 1년 만에 다시 작별한 것이다.

솔레르는 "웨스트햄에 오게돼 정말 기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항상 꿈꾸던 것이었다. 런던에서 그 꿈을 이루는 건 놀라운 일이다. 친구 파블로 포르날스와 대화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팬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 동료들을 만나고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이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맨유, 웨스트햄,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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