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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감독하고 싸우고 못해서? 맨유, 3년만에 절반의 절반으로 매각...첼시서 부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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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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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진짜 3년만에 이적료가 1/3을 넘어서 1/4에 가깝게 토막이 났다.

영국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제이든 산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출전,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산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7,300만 파운드(한화 약 1,274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산초지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산초는 훈련 태도를 비판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으로 인해 맨유 1군 훈련에서 제외되었다. 산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으며, 결국 2023-2024시즌 하반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을 선택하게 됐다.

임대 이적 이후 산초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차근차근 폼을 끌어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주며 도르트문트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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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벤투스가 산초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앞서 23일 "유벤투스가 다시 산초 영입을 고려하며 구체적인 제안을 넣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산초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 마르지오는 30일 "유벤투스는 산초를 티아고 모타 감독의 팀에 합류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유베투스는 결국 산초 영입을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첼시가 접근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같은 날 "첼시가 산초 영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구 이적과 임대 이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31일 BBC는 "첼시는 산초를 1시즌 임대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먼 스톤 기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스톤은 "맨유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그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이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스톤은 "사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불화 이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는 텐 하흐에게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를 대신할 선택지를 안겨줬다"라며 산초를 대신할 자원이 이미 맨유에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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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C는 "산초는 일단 임대 이후 의무 이적 옵션이 있다. 옵션의 발동 금액은 2000만(약 351억 원)에서 2500만 파운드(약 439억 원) 사이일 것"이라면서 "맨유는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딜에 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적 이후 3년만에 몸값이 1/3으로 폭락한 것. 실제로 맨유는 산초를 영입하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던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과 갈등으로 인해 임대를 보냈다가 결국 라이벌 클럽에게 사온 가격의 1/3 수준으로 팔아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만약 첼시에서 산초가 부활한다면 더욱 문제가 커질 수 있는 상황. BBC는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 산초를 지도한 바 있다. 여기에 맨시티 출신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산초를 잘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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