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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오늘도 홈런&도루 추가…오타니, 50-50 향해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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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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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꿈의 50-50을 바라본다.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인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및 지명타자로 나섰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10-9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홈런 1개와 도루 한 개를 추가,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이었다.

출발부터 호쾌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잭 갤런의 초구를 공략, 오른쪽 외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위기도 있었다. 2회 초 무사 1,3루였다. 시속 94.6마일(약 152㎞)짜리 빠른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불과 4일 전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시속 92마일(약 150㎞)ᄍᆞ리 고속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던 상황. 팬들의 걱정스런 시선이 이어졌다.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묵묵히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43호 도루. 끝이 아니다. 9-5로 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폴 시월드의 직구를 제대로 통타했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43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팀 승리를 지키는 값진 대포였다.

투타 겸업으로 빅리그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오타니다. 올해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전념한다. 무시무시한 성적을 쓰고 있다. 올 시즌 132경기서 타율 0.294(524타수 154안타) 43홈런 96타점 106득점 4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9를 마크 중이다. 이미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40-40 클럽 가입자 가운데 43-43 고지를 밟은 이는 없었다. 홈런과 도루 7개씩을 더하면 꿈의 50-50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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