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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149km 강속구에 맞고 병원행…롯데 안도의 한숨, 17홈런 트레이드 보물 큰 부상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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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천만다행이다. 롯데 '트레이드 보물' 손호영(30)이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손등을 맞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으나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손호영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에 특이사항이 없고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손호영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X-레이와 CT 촬영, 초음파 촬영 등 검진을 실시했다.

손호영이 손등에 타격을 입은 것은 바로 지난 경기에서였다. 손호영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을 맞은 손호영은 두산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말았다. 손호영의 손등을 강타한 공은 시속 149km 직구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손호영은 바로 교체되지 않았다. 1루주자로 나가 주루 플레이를 이어갔다.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1사 1,2루 찬스에서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때렸고 2루주자 윤동희는 물론 1루주자 손호영도 득점, 롯데가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주루 플레이를 할 때만 해도 고통을 참을 수는 있었다. 손호영은 덕아웃으로 돌아와 손등 상태를 체크했다. 하지만 롯데는 더이상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 1회말 손호영의 대수비로 노진혁을 내보냈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손호영이 오른쪽 손등 사구로 교체돼서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병원 검진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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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일 손호영의 공백 속에서도 연장 12회 접전 끝에 두산을 4-3으로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6승 62패 3무(승률 .475)를 기록하면서 7위로 점프하는 한편 5위 KT 위즈를 2.5경기차로 따라 붙은 상태다. 하지만 손호영의 공백이 장기화됐다면 5강 싸움을 이어가는 롯데 입장에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었다.

롯데는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팀이다. 운명의 23경기가 남은 셈. 그런데 이런 중요한 상황에 손호영이 전력에서 이탈했으면 어땠을까. 롯데 입장에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그러나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가 특이사항 소견이 없고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나면서 롯데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손호영은 올해 '인생 역전'에 성공한 선수다. 지난 3월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를 떠나 롯데로 이적한 손호영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339(301타수 102안타) 17홈런 67타점 7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키웠던 손호영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국내로 돌아왔다.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국내 프로행을 타진한 손호영은 결국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으면서 KBO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LG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따금씩 주전으로 기용되기도 했지만 크게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지난 해에는 27경기에 나와 타율 .205(44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2도루에 그친 손호영은 올해도 LG에서 입지가 불투명했으나 롯데로 이적한 이후 주전 3루수를 꿰차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히 8월에만 타율 .400(95타수 38안타) 8홈런 26타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8월 MVP급 성적으로 롯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던 전력이 있다. 지난달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손호영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부상 재발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갑작스럽게 손등 부상이 찾아오기는 했으나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도 정상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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