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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SPO 현장] '손흥민도 고생' 여전히 최악인 상암 잔디...김기동-황선홍도 '이구동성' 발언 "좋은 경기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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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잔디에 대해 나란히 아쉬움을 토로했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4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치열한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를 방해하는 변수가 하나 있었다.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망가진 잔디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했다.

그런데 이날 한국 선수들은 망가진 잔디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고, 슈팅과 볼 터치 등이 매우 부정확했다. 결국 한국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은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결국 잔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한국에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도 많이 아쉬우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잔디 상태가) 개선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상태가 더 좋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후, 오만으로 날아간 대표팀은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오만전이 열린 술탄 카부스 경기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잔디 상태가 좋았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손흥민은 오만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지적했다.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 너무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리는 항상 너무나 좋다. 그렇게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오늘 모든 선수가 그런 측면에서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매번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여기서 작심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일단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개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큰 화제가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그동안 축구와 관련없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 탓이었다. 특히 작년에 있었던 잼버리 케이팝(K-POP) 콘서트에서 각종 무대 장치들이 잔디 위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고르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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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곳에서 서울과 대전의 K리그1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은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고르지 못한 잔디 위에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를 인지하고 있던 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잔디 이슈에 대해 나란히 입을 열었다.

먼저 김기동 감독은 "(잔디가) 아쉽다. 퀄리티 있는 경기들을 관중들께 보여드려야 하는데, 경기장 안에서 볼 터치나 패스 미스가 나오면 선수들도 짜증날 것이다.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들도 '왜 저런 것도 실수하냐'라는 오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기장 때문에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다"라고 답했다.

이어 같은 질문을 받은 황선홍 감독은 "아까 잔디를 확인했는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최근에 K리그가 많이 좋아졌다. K리그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지고 플레이 자체도 그렇다. 그렇기에 이것에 걸맞는 여건이 되어야 선수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좀 그런 환경에서 심사숙고해 조금 더 공을 많이 들여야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경기가 시작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볼은 계속 불큐칙하게 튀며 선수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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