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강인, 얼마나 잘해야 주전 되나? '8월 이달의 선수' 못 봤나? 교체 투입이라니…2G 연속 벤치→릴 원정 15분 소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음에도 또 벤치를 지키며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PSG(파리 생제르맹)와 LOSC릴 간의 2024-25시즌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을 선발에서 뺀 PSG는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PSG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이끌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허리를 받쳤다. 공격진 세 자리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했다.

개막 후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리그 2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전했다.

엑스포츠뉴스


PSG는 전반 33분 뎀벨레거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티냐가 성공시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콜라가 아센시오와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2-0으로 앞서던 PSG는 후반 30분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3분 뒤 릴 윙어 에돈 제그로바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랑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PSG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PSG는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르아브르와의 개막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후 몽펠리에를 안방에서 6-0으로 대파했고, 리그 3라운드 릴 원정도 3-1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리그 4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나 PSG와 달리 이강인은 크게 웃지 못했다. PSG는 8월 한 달 동안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을 또다시 벤치 명단에 넣으면서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이강인은 지난달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PSG와 르아브르 간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2분 0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당시 4-3-3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이 시작된 지 3분도 안 돼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6분엔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 활약에 힘입어 PSG는 개막전을 4-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개막전에서 터트린 득점은 총 2,641명이 참가한 PSG 8월 이달의 골 투표에서 득표율 40.7%를 기록하며 PSG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또 이강인은 프랑스 매체가 선정한 리그1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레퀴프'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가 끝난 후 개막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각 포지션 별로 뽑아 베스트 11을 만들었다. 이때 이강인을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엑스포츠뉴스


개막전에서 득점을 터트렸기에 이강인이 시즌 첫 홈경기이자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PSG는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PSG는 지난달 25일 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5-0으로 앞서자 후반 17분 벤치에 있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7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짧은 출전 시간 동안 득점까지 터트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강인은 PSG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팔로워 7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PSG 팬계정 '파리스 노 리미트'가 뽑은 2024년 8월 PSG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PSG의 8월 일정이 모두 끝나자 8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후보에 올린 다음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때 이강인(2경기 2골), 주앙 네베스(2경기 4도움), 브래들리 바르콜라(2경기 3골), 윌리안 파초(2경기 1실점)가 후보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새로 영입된 포르투갈 미드필더 네베스는 개막 후 출전한 2경기에서 각각 도움 2개를 기록해 총 4도움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윙어 바르콜라도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PSG 공격을 이끌었지만 팬들의 선택은 이강인이었다.

공격포인트가 더 많은 선수도 있었고, 프랑스 국적도 아닌 외국인 선수인 이강인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이강인이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을 또다시 외면하고 벤치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강인이 2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키자 일각에선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보다 로테이션 멤버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강인도 2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에서 제외되는 건 불만일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


릴 원정에서 선발 명단에 빠지며 아쉬운 하루를 보낸 이강인은 이제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구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 술탄 카부스 경기장(오만)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파리스 노 리미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