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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리틀 손흥민' 엄지성 "파리 올림픽 탈락, 솔직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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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홍명보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아 3년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엄지성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앞두고 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 첫 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엄지성은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는 말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보며 "그만큼 열심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물음엔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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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소감

"처음에 소식을 듣고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과연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새벽 3시에 이 소식을 듣고 잠을 못 잤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좀 더 열심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2선이 많은 데에도 불구하고 엄지성 선수가 뽑혔다는 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명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

"공격적인 상황에서 일대일 돌파나 크로스, 슈팅 이런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꼭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유럽파 선배들 같은 경우는 빽빽한 경기를 치른 다음에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면 체력 부담을 많이 호소했다. 시차 문제도 있는데.

"저는 전혀,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피곤한 것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빨리 형들과 훈련하고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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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해 줬는지

"아까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해외에서 언어적인 부분과 어떤 식으로 적응을 해야 되는지 말씀을 짧게 나마 해 주셔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재성 선수는 감독님에 대해 무서우면서도 자상한 것도 느껴다고 했는데, 첫 인상이 어땠는지

"저는 일단 K리그에서 워낙 많이 뵀다. 그래서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포스도 넘치시는데 ,막상 같은 소속으로 같은 팀 감독님으로 계시다 보니까 그냥 멋있는 것 같다"

△ 이번 대표팀에는 양민혁이 등 동생들이 있는데 어떤가.
"제가 스완지시티 가서도 K리그 경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보니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친해질 생각이다.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와서, 제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친해지면서 적응하는 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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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 시티가 조용한 동네다. 어떻게 이겨내고 잘 생활하고 있는지.

"가기 전에 기성용 선수로부터 연락이 와서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그때도 진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도시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게 맞아떨어져서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 광주 경기도 아마 봤을 텐데 이정효 감독님이 매번 엄진성 선수 되게 그립다고 이야기를 하신다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좀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다. 제가 광주FC를 떠나고 나서 초반에는 굉장히 성적이 좋아서, 마음 편하게 이제 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후반에는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까 마음이 솔직하게 좋지 않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감독님이 저를 생각해 주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파리 올림픽 때 좀 어떤 기분 들었나. 뛸 수 있었던 연령대였는데.

"그런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상황이었는데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했을 때 심정은 솔직하게 너무 마음이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 돌아와서 좀 더 동기부여 삼고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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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A대표팀에선 첫 번째 맞대결이다.

팔레스타인은 아직까지 월드컵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2019년 WAFF 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 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팔레스타인 축구 역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상승세다.

특히 아시안컵에선 이란, 아랍에미리트와 조별리그 그리고 16강 카타르전까지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끌러올리는 점유율 축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시즌을 마친 선수, 무소속 선수 15명으로 1차 소집 명단을 꾸렸고 말레이시아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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