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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 아닌 첫 번째 장례식”..치매母 윤복인 위해 신부대기실 꾸민 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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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신민아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 3회에서는 어머니의 인생을 기념할 공간을 만든 손해영(신민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드디어 해영과 지욱의 결혼식 날이 밝았다. 해영은 희성(주민경 분)에게는 “신랑 쪽 비는 자리 없게 하객들을 반반 배치해”라며 양몰이견 보더콜리 역할을, 자연(한지현 분)에게는 전서구 역할을 맡겼다. 자연은 여자화장실에서 통화하는 척 “형부 가족들이 다 외국에 있잖아. 시집살이 안 하고 좋지 뭐”라며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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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그럼 난 뭐예요?”라며 자신의 역할을 궁금해하는 지욱에 해영은 “너는 경계심 많은 고양이”라며 “꼭꼭 숨어있다가 입장 직전에 도착해. 아무리 비포, 애프터가 달라도 하객들이 신랑을 보는 시간이 짧을수록 좋으니까”라는 임무를 줬다. 해영은 하객 맞이도 자신이 하겠다며 “어차피 내 하객이고 이렇게 신부가 좀 나대줘야 상대적으로 신랑에 대한 기억이 희미할 거 아니야”라고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 신부대기실은 안 쓸 거야?”라며 의아해하는 희성에, 해영은 “신부대기실은 쓸 사람이 따로 있어”라며 씁쓸해 했다. 어머니가 그동안 거쳐간 위탁아들과 사진 찍는 공간을 마련한 것. 치매에 걸려 위탁아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은옥(윤복인 분)과 그런 은옥을 너무 늦게 찾았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위탁아들을 보며 희성과 자연은 “이제 알겠어, 해영이가 뭘 하고 싶었는지”, “이건 가짜 결혼식이 아니라 엄마의 첫 번째 장례식인 거죠?”라고 슬퍼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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