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프리킥 키커를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32, 토트넘)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벤치에 도움을 요청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물어봐야 했다"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 중 나온 프리킥 갈등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1일 뉴캐슬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토트넘이지만 골문 앞에서 결정을 제대로 짓지 못하면서 결국 시즌 첫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전반 37분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11분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상대 댄 번의 자책골로 연결돼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33분 제이콥 머피에게 뒷공간이 뚫리면서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 매체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야 했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토트넘의 공격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위치 선정 문제가 빌미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 중 프리킥 장면에서 나온 토트넘 선수들 사이의 충돌을 언급하기도 했다. 뉴캐슬 박스 앞에서 매디슨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누가 키커로 나설 것인지를 두고 이브 비수마와 페드로 포로가 서로 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손흥민이 나서 중재에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까지 가세했지만 결국 포로가 차기로 했다.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뭔가 손짓을 했고 불만을 터뜨린 비수마를 달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바로 전 경기였던 에버튼전 때도 나왔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비수마와 포로가 서로 자기가 차겠다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그 때 매디슨이 등장해 자기가 차겠다고 했고 손흥민이 다시 벤치에 확인하는 모습이 보인 바 있다.

이 매체는 "프리킥 때 매디슨과 포로, 누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설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상한 순간이 있었다"면서 "전까지 토트넘의 세트 피스 공격은 대부분 영리하고 잘 짜여 있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또 "보통은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한 후 박스 안으로 뛰어들어 박스 가장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빠른 리버스 패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손흥민은 라두 드러구신을 벤치로 보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런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외쳤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치에서 손가락으로 포로의 등번호인 '23'을 표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3차례 키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영향력 있는 순간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