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40주년 맞은 신한동해오픈..고군택 대회 2연패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한동해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군택.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이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1981년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그리고 한일간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한 대회다.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12개국 138명의 강자들이 모여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우승 경쟁에 나선다.

고군택은 지난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당시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시드까지 얻어 KPGA 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고군택은 올 시즌 K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우승을 포함해 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고군택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타이틀 방어전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를 얻어 지난해부터 2개 투어 대회를 출전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계속 해 온 만큼 자신감도 높아졌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아시아 3대 투어의 자존심 대결
우선 3대 투어가 펼치는 경쟁이 관심을 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상금 14억원중 KPGA 투어가 절반인 약 7억원을, 그리고 나머지 상금을 일본과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선수들과 외국선수들간 팽팽한 백중세가 펼쳤졌다. 고군택은 지난해 아시안투어의 강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준우승자인 콩왓마이는 올해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고군택에게 5타 차로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콩왓마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연장전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2온을 시도하다 볼을 물에 빠뜨려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 투어의 간판스타인 이시카와 료도 2년 연속 출전한다. 지난 해 대회에서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1위에 올랐던 이시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통산 20승데 도전한다. 이시카와는 지난 6월 재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투어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이시카와는 18세 80일의 나이로 JGTO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의 희망이자 원조 골프 천재다.

KPGA 투어를 이끄는 영건의 대결
이번 대회는 장유빈과 김민규라는 두 영건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둘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서 팽팽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장유빈 보다 한 살 많은 김민규는 2022년과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아직 8개의 대회가 남은 현재 이미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만약 이번 신한동해오픈까지 차지한다면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의 후원 선수이기도 한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김시우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조우영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인 프로 첫해인 올 시즌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하다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첫 승을 이뤘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은 대회 2연패 기록이다.

해외파 출전으로 풍성해진 엔트리
주로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두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각각 PGA투어와 JGTO가 주 무대인 김성현과 송영한이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JGTO 산산 KBC오거스타에서 7년 만에 우승 소식을 알린 송영한은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샷감을 유지 중이다.

김성현은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KPGA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메이저 대회인 일본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으며 PGA투어 진출 첫 해인 지난해 포티넷 챔피언십 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상금 10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투어 카드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꿈의 무대를 밟는 고교 1년생
올해 ‘신한동해’라는 명칭이 들어간 대회가 한 개 더 늘어났다. 신한금융그룹은 아마추어 선수 육성을 위해 신한동해오픈 재일교포 대회 자문위원단과 힘을 합쳐 대한골프협회 주관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을 신설했다,

지난달 강원 원주의 오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첫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 등 쟁쟁한 아마추어 선수 112명이 출전했는데 유민혁이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해 올해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드림파크배 아마추어선수권 우승 등 올해 벌써 3승을 거둔 유민혁은 “좋은 기회를 주신 신한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 꿈의 무대에 출전하는 만큼 많이 배워 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월요 예선엔 120명이 출전했는데 8언더파 64타로 1위를 차지한 윤성호를 필두로 통산 5승의 김승혁, 최영준, 김학형, 박준홍이 나란히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상위 5명까지 주어지는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예선전이 실시된 것은 2018년 이후 6년만이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온라인 판매처 스마틱스를 통해 입장권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일일권 2만원이며 신한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인천 거주 시민은 50% 할인, 만 18세 미만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