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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보치아 전설' 정호원 금메달‥10연패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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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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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치아 간판' 정호원 선수가 개인 통산 네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88년 이후 이어온 한국 보치아의 패럴림픽 10연패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파리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도쿄 대회 보치아 2인조 금메달을 포함해 역대 패럴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쓸어담은 '한국 보치아의 간판' 정호원.

1엔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5번째 공으로 코트 위에 놓인 자신의 공들을 표적구 가까이 밀어넣으며 순식간에 3점을 따냈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정호원의 투구 기술에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정호원은 2엔드에서도 침착하게 한 점을 더 보태며 4대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3엔드 초구와 두 번째 공이 모두 밖으로 벗어나며 대량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나머지 4개의 공으로 표적구 앞에 벽을 세우는 전략을 펼치며 상대에게 단 두 점만 허락했습니다.

마지막 4엔드에서도 한 점을 더 보탠 정호원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경기용 안대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습니다.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임광택 감독과 경기파트너 김승겸 코치도 손가락 10개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보치아 종목 첫 금메달을 신고한 정호원은 지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보치아 10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호원은 여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강선희와 함께 2인조 경기에도 나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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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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