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6 (월)

악몽 같았을 1년 "김민재, 투헬에게 무시당했고 외톨이였다"→콤파니 만난 게 천만다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의 지난 시즌은 얼마나 험난했을까.

독일 'TZ'는 2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말을 인용하여 "김민재는 예민한 사람이었다. 1년 넘게 있었음에도 아직 팀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매체는 "해당 기자는 김민재를 '외톨이'라고 묘사하며 라커룸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김민재는 대중 앞에 설 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원했던 초반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그를 무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진했다. 시즌 초반에는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기량이 살짝 하락했고, 마침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아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 경쟁의 판도가 뒤집혔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레버쿠젠,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에서 중요한 경기서도 김민재는 외면당했다.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김민재의 경기 감각 유지에도 문제가 생겼고, 출전했음에도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는 UCL 4강 1차전이었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가 선발로 나섰는데, 두 번의 실수로 인해 2실점을 내줬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완전히 투헬 감독 눈밖에 났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두 번이나 욕심이 많았다"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마지막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투헬 감독이 떠난 후 김민재가 부진했던 이유가 밝혀지기도 했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진 원인은 소통 부족이었다. 이 부분은 투헬 감독 시절 유난히 심했다고 전해졌다. 투헬 감독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개선하지 않았고 방치한 모양이다. 이는 이후에 뮌헨이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한 번 더 증명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소통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뮌헨은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개한 바 있다. 김민재도, 뮌헨도 소통 부족을 큰 문제로 여긴 모양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최악이었다. 실수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인터뷰에서 저격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투헬 감독과 다르게 자신의 선수들을 감싼다. 또한 독일 'TZ'가 보도한 대로 김민재를 무시했다면 이는 큰 비판을 받을 일이다. 타지 생활을 하며 소통 부족을 겪는 선수를 방치한 것도 모자라 무시했다면 김민재에게 크나큰 상처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투헬 감독은 없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Z'는 마지막으로 "반면에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김민재는 라커룸에서 관계가 개선이 됐다. 또한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김민재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김민재는 신임을 받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수비수 정리에 나섰는데, 데 리흐트가 매각됐다. 김민재는 살아남아 주전으로 기용되는 중이다. 개막전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내줬음에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믿었고, 2라운드에도 선발로 기용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