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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쌍둥이 엇갈린 행보…이다영 이번엔 美 진출, 사령탑도 "창의적인 선수"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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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번엔 미국이다. '학폭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이다영(27)이 2024-2025시즌에는 미국 여자프로배구(PVF) 무대에서 뛴다.

PVF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 모조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다영은 한때 V리그를 주름잡던 스타 선수였다. 2014-201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다영은 2019-2020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하면서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 한 팀에서 만나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자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에서는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 제외라는 결정을 내렸다.

더이상 국내 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해외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한 이다영은 PAOK의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한 반면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이다영은 PAOK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22-2023시즌에는 루마니아 여자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의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하면서 해외 리그 생활을 이어간 이다영은 이번엔 미국 무대로 진출, 또 한번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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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은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이렇게 수준이 높은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빨리 타이바 하니프-팍 감독과 함께 뛰고 싶다. 샌디에이고 구단과 미국 여자프로배구 리그의 일원이 돼 감사하다. 나의 합류로 성공과 기쁨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하니프-팍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의 인상적인 기술과 경험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좋아하고 창의적인 토스를 하는데 능숙한 선수"라고 이다영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하니프-팍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된 선수다. 다가오는 시즌에 또 한번 우승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은 최근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재영은 지난 7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저는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싶지 않았다"라면서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사실에 대해서 정정해주고 바로 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학교 폭력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며 선수 생활에 미련을 접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재영 역시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의 주동자로 지목된 바 있다. 그러나 이다영은 지난 해 8월 "학교폭력은 이재영과 관련이 없다. 쌍둥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이)재영이가 배구를 못 하고 있다. 더이상 재영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면서 이재영이 학교 폭력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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