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가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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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가 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페굴라(세계 6위)는 5일 열린 8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를 2대0(6-2 6-4)으로 완파하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앞선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8강(6회)였다.

페굴라는 2022년 이 대회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상대 전적은 4승6패가 됐다. 페굴라는 “초반에 상대를 몰아붙였다. 2세트에서 상대의 경기력이 올라올 때도 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페굴라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어머니(킴 페굴라)에게서 태어났다. 부모가 NFL(미 프로풋볼) 버펄로 빌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였던 시비옹테크는 1세트 서브 성공률이 36%에 그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페굴라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무호바는 8강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1위·브라질)를 2대0(6-1 6-4)으로 눌렀다. 또다른 4강전에선 에마 나바로(12위·미국)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대결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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