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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한 달만에 또 짜릿 끝내기, 200안타맨 KIA 잘왔다, 첫 우승반지 성큼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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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꼭 살리겠다는 책임감이었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서건창(34)이 팀을 정규리그 우승의 길목으로 인도했다.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2루에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팀은 4-3으로 승리, 우승매직넘버 10,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해 경기를 지켜보았고 이날은 김선빈 대신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김선빈이 하루 휴식을 요청해서 이루어진 선발출전이었다. 2회 첫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으나 4회 2사2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6회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김태균의 희생플라이의 발판을 놓았다.

10회 타석이 백미였다. 나성범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끝내기 밥상이 차려졌다. 매섭게 투구를 노려보더니 한승주의 4구 커브가 들어오자 그대로 끌어당겼고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졌다. 2루주자 홍종표가 전력질주로 홈을 밟아 끝내기 안타를 완성했다. 동료들의 물세례를 피해다니며 환호작약했다. 최고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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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9일 광주 삼성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바 있다. 당시도 7-8로 뒤진 가운데 나성범이 도점타를 터트리자 주자 1,3루에서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수비수들이 서로 미루나 만들어준 끝내기 안타였다. 한 달만에 이번에는 끝내기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 였다다.

경기후 "기회를 꼭 살려야겠다는 책임감으로 타석에 임했다. 주자 3루와 주자 2루는 마음가짐과 타석에서 어프로치가 다르다. 존에 들어오는 것은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쳐야한다. 아무공이나 따라나니기 보다 내 존을 지키자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을 실행한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첫 타점을 올릴 때도 분석파트에서 확률이 높은 공을 준비했다. 데이터 도움을 받아 내가 길목을 지키고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끝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연승 또는 연패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긴장이 된다. 그런 긴장감이 분위기를 잘 이루고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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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등하고 있어 정말 행복하다. 운이 좋다. 큰 도움이 안되지만 작은 거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말 많이 하고 있다. 우리가 이길 경기는 합심해 이겨낸다. 연패를 안하는게 첫 번째이다. 오늘도 그런 의미가 있어 기분좋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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