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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장문의 옥중 편지를 보내 선처를 호소했다.

6일 YTN은 카라큘라가 자필로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카라큘라는 먼저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쯔양의 본명인 박정원을 언급하며 “정원님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한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을 상대로 벌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카라큘라는 지난해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며 공갈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카라큘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 첫 재판을 받는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연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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