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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쉽지 않겠다' 오만도 벼랑 끝! 이라크에 0-1 패배…홍명보호, 졸전 → 외박 → 새벽 원정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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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두 번째 상대 오만이 첫 경기에서 패했다. 오만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한국전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졸전으로 불안감이 커진 홍명보호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의 오만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3분 내준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오만은 이라크를 맞아 선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상황에 쉽지 않은 원정이었지만 경기를 주도하는 시간이 상당했다. 특히 동점골이 필요했던 후반에는 오만이 긴 시간 주도권을 가졌다. 다만 결정력 부족이 두드러졌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경고누적 퇴장도 나오면서 2차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첫 경기를 패한 오만은 3차예선 초반이긴 하나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래도 이라크를 고생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름 얻은 대목이 있다.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도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운이 부족했다. 최소한 무승부는 거둘 자격이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다음에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라고 강조했다.

2차전 상대는 한국이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3차예선을 시작한 한국은 시작부터 졸전을 펼쳤다.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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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96위의 팔레스타인에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지 이목을 끌었다. 그 정도로 전력 차이가 상당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초호화 유럽파를 가동하며 대승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경기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 홍명보호는 시종일관 답답한 공격 전개 끝에 득점 없는 무승부에 그쳤다. 감독 교체 효과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카타르 아시안컵 때와 마찬가지로 답답한 경기를 펼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홈에서 치른 첫 경기를 놓친 홍명보호는 오만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국은 역대 오만과 A매치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보인다. 다만 2004 아시안컵 예선차 무스카트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오만 쇼크'라 불릴 정도로 치욕을 맛본 곳이라 이번에도 텃새가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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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졸전을 분석할 틈도 없이 오만 원정에 나선다. 팔레스타인전으로 피로가 쌓인 선수들을 배려해 경기 직후부터 하루 외박을 부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짧은 외박을 가진 뒤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다시 모인다. 밤 11시 공항으로 이동해 7일 오전 1시께 무스카트로 출국한다.

장거리 이동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오만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지옥의 원정길이다. 오만에 도착한 저녁부터 현지 적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만전까지 놓치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은 원정 경기고,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 내일부터 다시 대비해야 한다"며 "유럽파가 팔레스타인전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오만전 선발을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상당한 야유가 쏟아진 경기장 분위기와 관련해 "쉽지는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상황에선 팬들의 야유를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견뎌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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