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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일파만파' 사태 커진다...김민재 '충격 발언'→붉은악마 "못하길 바라고 하는 응원 아니다, 김민재 발언 아쉬워"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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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는 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팔레스타인전 직후에 나온 김민재에 대한 입장문을 업로드했다. 붉은악마는 “어제 경기는 결과도 결과이지만, 경기 후 다른 이슈로 더 논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경기 종료 후 김민재 선수가 N석으로 와서 좋은 응원을 해달라는 부탁을 짧게 하고 가갔다.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다. 지난 몇 달간 공정과 상식이 없는 불통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위에 붉은악마는 목소리를 가장 잘 낼 수 있고, 주목해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붉은악마의 본질과 존재의 이유인 선수들은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비난과 비판에도 경기장 N석 골대 뒤에서 90분 간 선수들과 함께 뛰고 울고 웃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저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져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다. 진정 선수들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협회는 이에 응답을 해야 할 것이다.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모든 순간들을 함께했고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진 않았다”라며 김민재의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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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 선수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에 그리고 오해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모든 한국 축구팬들에게 부탁드린다. 선수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앞으로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로 바꿔주시고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붉은악마는 어느 곳이든 늘 선수들과 함께하며 90분 동안 끝까지 승리를 향해 달리고 함께 웃을 수 있게 앞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데 어떤 응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응원을 하겠다”라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충격적인 경기력이었고, 팬들은 아쉬운 결과를 가져온 대표팀을 강하게 가져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경기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전광판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상대할 선발 11명이 차례차례 전광판에 소개됐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름이 나올 당시에는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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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수단이 모두 소개된 뒤, 홍명보 감독이 등장했다. 이에 붉은악마를 비롯한 홈 팬들은 홍명보 감독에게 무차별적인 야유를 쏟아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맛본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무려 5개월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맡겼다.

여기서 이임생 이사는 난데없이 스스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했다. 덕분에 전력강화위원회는 무의미한 조직이 되어버렸고, 축구 팬들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이임생 이사 혼자만의 결정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며 감독 선임에 대한 기존 프로세스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서 홍명보 감독 역시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는 클린스만이 경질된 이후 꾸준히 대표팀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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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인물이 돌연 대한축구협회의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것이다. 덕분에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전이 시작되기 직전,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되자마자 야유를 쏟아냈다. 여기서 다가 아니었다. 경기 도중에도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엄청난 야유가 나왔다.

여기서 김민재의 돌발 행동이 나왔다. 경기 후 김민재는 붉은악마 앞으로 다가가 “제발 응원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했다. 김민재의 이러한 행동은 곧바로 큰 화제가 됐다. 분명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저희가 시작부터 못하진 않았다. 지금 (일부 팬들이) 왜곡해서 제 SNS에 찾아와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 시작부터 저희가 못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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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시작된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 때문이었다. 비록 이 야유가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에게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장에 있던 김민재는 이 야유를 피로하게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김민재는 “못하기를 바라는 것 같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조금 아쉽고 해서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다. 공격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은 전혀 아니다.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시니 그렇게 받아들이실 분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축구 팬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민재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주장과 본인한테 향한 야유가 아니더라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충분히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으로 갈리고 있다.

여기서 붉은악마는 김민재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붉은악마는 “선수들이 못하길 바라고 한 응원은 없다. 우리의 야유는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설명하며 김민재를 응원한다는 뜻을 전해싿.

하지만 사태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쉬운 경기력과 맞물려 선수단과 붉은악마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많은 상처만 남게 된 팔레스타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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