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6일 홈경기서 시구자로 깜짝 등장.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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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경기 중 날아오는 타구에 턱을 맞고 수술한 뒤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홈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네일은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은 선발 투수가 아닌 시구자였다.

KIA 구단은 네일의 깜짝 시구를 위해 이날 경기 직전까지 시구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무장한 네일이 마운드로 향하자, 선수단이 네일을 알아보고 웃었다. 네일은 시구 후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이어 전광판을 통해 네일의 영상 메시지가 나왔다. 네일은 "그동안 받았던 많은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가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은 지난달 24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한 타구에 턱을 맞았고, 25일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부상 전까지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하던 터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당초 네일은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강한 의지로 재활하면서 포스트시즌 등판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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